사이클기대주 엄세범 훈련 중 사망/사고원인/엄세범 프로필

사이클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자이며 충북의 유망주인 엄세범(19)이 태국 전지훈련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1월 30일 대한자전거연맹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따르면 엄세범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현지시간)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 중 내리막 커브 길에서 현지 차량과 부딪혀 의식을 잃고 구급차로 이동 중 사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태국 경찰은 이와 관련하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아이러브 치앙마이'에는 "안타까운 한국인 사고 당시 목격자를 찾습니다"라며 이번 사고 관련 제보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과학수사대가 투입돼 정밀 검증을 시작했으나 가해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중앙선을 넘었다는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시자는 "사고 현장은 산길이라 폐쇄회로(CC) TV가 없으며 차량 블랙박스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용인 보라중학교-충북체고를 졸업한 엄세범은 올해(1월) 새로 입단한 LX 소속으로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중앙선을 침범한 반대 차량에 충돌했지만 목격자가 없어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엄세범은 독주 훈련을 마치고 팀 동료들과 언덕 정상에서 보급품을 받은 뒤 내려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내리막 안전 지시에 따라 30∼50m 간격을 두고 서로를 확인하며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팀 차량도 엄세범을 뒤따르고 있었다고 하구요. 사고는 굴곡이 심한 내리막 사각지대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한 동료 선수는 "코너 진입 전까지 서로를 확인하고 있었지만, 먼저 코너에 진입한 엄 선수의 정확한 충돌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LX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에게 이런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현장에 임원과 직원을 파견해 상황 파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엄세범은 지난 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중장거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이클의 미래를 밝힌 기대주입니다. 

단체추발에서 최우림·박영균·윤재빈·김종우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예선에서는 4㎞를 4분 8초 572에 달리며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개인추발에서도 엄세범은 결승에서 3㎞ 3분 17초 539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해 국내 대회에서도 엄세범은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음성전국사이클대회, KBS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대회에서 남자고등부 개인추발 우승을 모두 거머쥐었습니다.



엄세범은 지난 해 대한자전거연맹 사이클 대상 남자고등부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다음 달 상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엄세범이 과거 작성했던 블로그에는 중학생 시절이던 2016년 mtb 산악자전거 대회 등에 입상하는 등 자전거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포스팅만 홀로 남아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출처]http://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8596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