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부시타계]조지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몰랐던 일화 5가지!!

11월 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1년 만에 국가가 주관하는 국장(國葬)으로 치러지며 유해가 의사당에 안치돼 조문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그와 그의 아들까지 2대로 대통령을 지낸 훌륭한 가문이기도 하죠.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현재 안치된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에 3일 도착할 예정이며 당일 오후 5시 의회에서 도착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반 국민에게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공개돼 조문이 이뤄집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하고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했는데요. 지난 6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도우미견 '설리'를 가족으로 맞았습니다.

특히 그는 '설리 부시'라는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이보다 더 고마울 수 없다. 특히 우리 전역 군인들에 대한 그들의 헌신에 대해"라는 글로 설리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럼 그의 화려했던 일대기 중 인상 깊은 일화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는 평생 가슴 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아픔이 있었습니다. 4살 때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딸 로빈입니다. 로빈은 1949년생으로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보다 3살 아래인 여동생이죠.

금발머리에 얌전한 아이였던 로빈은 평소에 기운이 없었고,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7개월만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 언론에서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65년만에 딸을 만나러 간다라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딸에 대한 그리움은 항상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 2013년 7월 혈관성 파킨슨 증후군으로 제대로 걷지 못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60년 전 하늘나라로 먼저 간 딸 로빈을 생각하며 삭발을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경호원의 2살 배기 아들이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것을 보고 항암치료비를 모금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정말 멋진 일을 하셨더라구요.


다른 동료 경호원들도 함께  삭발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기를 안고 휠체어에 앉아 있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삭발한 사진은 한국에서도 소개가 됐었습니다.


2)부시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국교를 맺기 5년 전인 1974년 중국 베이징의 연락사무소장에 임명됐습니다.

수교 이전이었기에 연락사무소는 대사관의 전단계이며 부시 전 대통령은 특사 역할을 했구요. 미국과 중국은 1979년 1월에 정식 수교를 맺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중국의 시골을 여행했던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죽(竹)의 장막'에 가려진 나라로 불리던 시절이었기에 중국에는 서양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화제가 되었죠.



부시 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니면 그가 중국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중국인들이 부시 전 대통령을 구경했다고 할 정도였으니.... 

자전거 여행에는 바버라 여사도 함께 하곤 했습니다. 사진이 너무 다정해보입니다.


3)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에서 아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선을 벌일 때 자주 괴로워했던 일화도 있습니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아들이 심한 공격을 받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험한 꼴 다 겪으며 대통령까지 했으면서도 아들이 곤경에 처하는 것을 볼 때에는 평범한 아버지였을 뿐입니다. 아들 젭 부시는 결국 트럼프 후보에 밀렸고, 공화당의 최종 후보가 된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대통령이 됐습니다. 저도 당시 기사가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아버지 부시는 정치보다 가족이 우선이었습니다.

아들을 공격해댄 트럼프 후보에 앙금이 남아 대선에서 클린턴에 투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 이후 곧바로 축하전화를 하는 쿨가이의 면모를 보여주었죠.


4)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 2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 국빈만찬에서 복통으로 쓰러지며 주위를 놀라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싫어했던 브로콜리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은 탓이었습니다. 참 의외죠?ㅎ

부시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에어포스 원의 기내식에서 브로콜리를 빼도록 했습니다.

5)부시 전 대통령은 타자기를 쓰지 않고, 늘 펜으로 글을 썼다고 합니다. 

보좌진에게 보내는 메모든,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든 언제나 손글씨를 고집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일화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일화만 소개할게요..그는 진정한 보수라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클린턴 전 대통령께 백악관 집무실을 넘겨주면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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