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제일병원 인수참여]경영난 겪고 있는 제일병원 인수참여...이영애 남편 정호영은 누구?

배우 이영애가 폐원 위기에 몰린 '여성 전문병원' 제일병원의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다수의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영애 측은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절차에 돌입하면 이영애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최초 여성병원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제일병원은 1963년 문을 연 국내 첫 산부인과 병원으로, 출산 전문 병원으로 유명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제일의료재단 측은 운영권을 넘기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일병원은 입원실 폐쇄 후에도 유지해왔던 외래진료마저 이제 불가능하다고 공식화했습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최근 환자들에게 “병원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진료 및 검사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불가능하오니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전원의뢰서 및 재증명 서류가 필요하신 고객님께서는 내원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제일병원은 지난달 입원실과 분만실을 폐쇄한 후 일부 외래진료만 봐왔으나 다음 주부터는 모든 진료와 검사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공식화한 것입니다. 개원 55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더 짙어졌습니다.

제일병원은 저출산 여파에 오랜 기간 경영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제일병원의 분만 건수는 2014년 5천490건, 2015년 5천294건, 2016년 4천496건으로 매년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경영진과 노조의 갈등까지 더해지며 상황이 악화됐고, 2018년 6월에는 노조가 임금 삭감을 거부하며 전면 파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대거 휴직하거나 사직하였고, 2018년 6월에 취임한 신임 병원장마저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사퇴해 현재 병원장은 공석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영난이 지속하자 경영진이 병원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되었는데요. 현재 제일병원 소속 일반 직원은 물론 의사들에게도 임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고,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경영 정상화 기대감마저 꺾이면서 직원들은 물론 의료진도 대거 퇴사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영애가 제일병원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건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으로 추측되어집니다. 슬하의 두 아이(1남 1녀)를 바로 제일병원에서 출산했기 때문이죠.

최근까지도 이 병원을 종종 이용해온 이영애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뒤 도울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애 남편 정호영 씨는 1951년 생으로 서울고와 미국 시카고대, 일리노이 공과대 대학원을 졸업한 교포이자 재력가로 알려져있죠.  

정호영 씨는 한때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신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987년 한국레이컴 전신인 케이원전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벨통신과 한림에스터 등의 업체를 추가로 창립했습니다.

정호영 씨는 또 자신의 재산 200억 원으로 1만 평의 부지에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면서 뜻깊은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방위산업업체 한국레이컴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레이컴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군용 레이더와 특수전자통신장비, 무선전화기, 컴퓨터 네트워크통신장비 등 군수, 무기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유망 업체로 지난 1991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됐습니다. 

정호영·이영애 부부는 스무 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009년 8월 하와이에서 결혼해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죠.

그러던 중 이영애는 지난 2011년 이란성 쌍둥이 딸·아들을 출산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영애 남편의 지인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총선 유세현장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