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칸 영화제 기립박수 받아(개봉일,송강호,이선균)

봉준호 감독이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그의 작품을 인정받았고,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50) 감독과 배우들이 22일 오전(한국시간) 새벽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펼쳐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 주연을 맡은  송강호(52), 이선균(44), 조여정(38), 최우식(29), 박소담(28), 장혜진(44)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을 때, 칸 영화제에서 가장 처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영광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지금도 좀 흥분이 된다"고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내 영화를 아무리 많이 본 분들이라도 이번 영화를 보면 또 놀랄 것이다. '기생충'은 되게 이상하다"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턴(59)이 깜짝 등장하여 봉준호 감독과의 의리를 과시했습니다.

 스윈턴은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 '옥자' 등에 연이어 출연했었는데요. 

특히 '옥자'가 2년 전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스윈턴과 봉 감독이 함께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습니다. 또 '기생충'에 투자한 CJ그룹의 이미경(61) 부회장도 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카펫 행사 뒤에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의 공식 프리미어(첫 상연)가 이어졌습니다. 

2300여석의 좌석은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상영 약 2시간 전부터 극장 앞에서 '기생충'을 보기 위한 관객과 취재진, 영화 관계자들 그리고 표를 구하려는 이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1분간의 상영이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은 뜨거운 함성과 함께 약 8분간의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르몽드 등 전 세계 150여 개 언론 매체에서 봉준호 감독 모시기에 혈안이 되었다고 합니다.

 BBC는 '기생충'을 칸 영화제에서 반드시 봐야 할 10대 영화로 꼽았습니다.


앞서 봉 감독은 스포일러 방지를 부탁하며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 금지를 청했습니다. 봉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바랐습니다.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30일 전격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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