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1131회 18.07.28.방영/웹하드불법동영상의 진실(양진호 회장 연루 사건)

디지털 성폭력 영상. 그 끝을 알 수 없는 연결고리.

죽은 사람이 생전에 남긴 작품이라는 뜻의 '유작'.

디지털 성폭력 영상 피해자 A씨는 끝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영상은 그녀의 사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유작으로 포장되어 다시 업로드 되었다. 다운로드 비용 100원으로 ...

생전에 A씨는 비용을 지급해가면서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영상을 삭제 요청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제보를 한 피해자의 지인 하 모씨.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친구 A씨가 자신의 성관계 영상이 웹하드에 올려지면서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받았고, 영상을 삭제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웹하드 사이트에서 A씨의 영상을 다운받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100원.

100원 때문에 A씨는 목숨을 끊어야만 했다고 한다.





친구 하 모씨가 A씨가 사망하고 나서도 해당 영상이 웹하드 업계에서 '유작'이라는 명목 하에 재생산되어지자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지만...



당사자가 직접 의뢰해야 한다는 답변을 듣게 된다.

(당사자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서는 성 관계 영상 피해자가 찾아가 해당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여 영상이 왜 삭제가 되지 않는 것인지 원인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해당 영상은 일본의 한 성인영화 제작 업체에 넘어간 뒤 해당 업체에서(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마친 곳) 한마디로 저작권 등록을 하게 되는데 저작권 등록 후 다시 한국웹하드 업체에 뿌려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해당 영상물이 일본 포르노 작품으로 제목만 둔갑한 후 한국으로 역수입되어지는 것.

해당 영상물에는 업체 상표등록된 것이라 삭제 요청을 해도 삭제를 할 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개소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개소한지 70여일 만에 795명의 피해 접수가 있었고,


6개월 동안에는 6천여건에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에 제보한 한 헤비업로더는 웹하드 사이트에 1테라바이트 이상의 음란 영상을 올려 1년에 매출 약 3~4억 정도를 쉽게 벌 수 있었다고 한다.


해비업로더는 1개의 웹하드 업계 당 수백에서 수천명에 이른다고 한다.

등급별로 판매수익과 웹하드업체 수수료 비율이 다르다고 한다.

일반업로더는 3:7 / 헤비업로더는 5:5 구조.

인터뷰한 헤비업로더는 경찰에 신고되어 엄청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겁을 먹고 있었으나 결과는 즉결심판 벌금 5만원이 고작이라 본인도 놀랐다고 한다.



또 다른 제보다는 전 웹하드 업체 대표.

자신들은 리벤지포르노나 문제가 될만한 음란 영상들은 일명 필터링을 통해 다 걸러냈다고 한다. 그러니 대표 소유의 웹하드에는 고객이 끊기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전직 웹하드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에 따르면 헤비업로더들을 임원급들이 별도로 관리를 해줄 정도로 특별 대우를 해주었다고 진술한다.



헤비업로더가 문제 영상을 올려 이를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 해당 웹하드 업체에 헤비업로더의 개인정보를 묻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웹하드 업체에서 헤비업로더에게 연락을 해 일종의 딜을 통해 신변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웹하드 업체는 경찰에 헤비업로더 개인정보 대신 '중국에 있는 사람이다'라며 통보를 해버리면 경찰도 더 이상 개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서 인터뷰했던 하 모씨는 친구 A씨가 사망한 후 웹하드 업체와 영상을 올린 헤비업로더에게 삭제를 요청하지만 지워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현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 필터링 업체 대표에게 양진호 회장이 다가가 동업하자고 제안하였으나 업체 대표는 거절하였고, 이에 양진호 회장은 업체를 인수해버린다.

(업체 인수 후 해당 대표는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또한 업체 대표는 필터링을 통해 웹하드 업체에서 얼마든지 문제가 될 만한 영상들을 걸러낼 수 있는데 더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고의적으로 필터링을 하지 않는다고 진술한다.



파일노리와 위디스크 실소유주 양진호 회장이 대체 왜 필터링 업체를 인수한 것일까

조금 더 전후 사정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서 말하는 필터링이란 성관계 영상 피해자들이 해당 영상물을 삭제해달라고 필터링 업체에 돈을 지불하면서 요청한다.

필터링으로만 연간 2억 4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청의 발표.




2017년 11월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는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한마디 파일노리,위디스트와 필터링 업체, 디지털 장의 업체가 한통속이라는 것.

여성 제작진이 직접 필터링 업체에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문의 전화를 해본다.



필터링 업체에서는 이러한 영상이 업로더되어지면 이를 필터링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기이하게도 피해자가 디지털장의업체,필터링업체에 55만원(1건 3개월 차단 기준)을 지급해야만 영상을 삭제해준다는 것이다.


피해여성들은 웹하드업체에서 의무적으로 필터링을 해줘야 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돈을 지불해서라도 문제의 피해 영상을 삭제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또 하나 취재중 발견한 사실.

파일노리,위디스크와 필터링 업체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설립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양진호 회장은 웹하드 업체가 아닌 한국미래기술이라는 로봇개발업체 회장으로 있지만 파일노리,위디스크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은 명실상부한 것.


디지털성범죄 관련 사건은 현재에도 경찰 수사중이다.


그러는 와중에 10월 30일 뉴스타파에서 전직 직원 폭행 영상(양진호 회장 폭행 영상)이 폭로되면서 또 다른 갑질형태에 일반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30일부터 사흘간 폭로되어지는 양진호 회장의 민낯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유튜브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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