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볼만한곳]죽도시장 맛집/대게,과메기가격/주차장 등 총정리!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오늘 포스팅 할 주제는 지난 1월 첫 주말 맞아 즉흥적으로 떠났던 경북 포항 여행 이야기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경북 포항은 제가 2005년부터 2007년 1월까지 해군으로 근무했던 해군 6전단이 있는 곳이라 자주 갈일은 없으나 늘 가고싶은 곳으로 간직했었던 여행지입니다.

군 복무 당시에는 관광보다는 그냥 부대 내에서만 생활했기 때문에 신나게 즐기지는 못했었는데요.


최근 동백꽃필무렵이라는 드라마부터 2020년 해맞이 기념(호미곶)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게 되면서 겨울철이지만 관광객들이 꽤 많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병대 북문으로도 알려진 부대 앞에 전에 없었던 전시장이 보이네요.

맞은편 동네는 예나 지금이나 개발된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거의 전역 후 13년 만에 방문이라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오늘 소개할 곳은 포항의 유명한 곳 죽도시장을 다녀온 이야기 입니다.

군 복무할 때 같이 복무했던 사람들과 딱 한번 토요일 외출하면서 죽도시장에서 회를 한번 먹었던 기억은 있습니다.


원래 김씨 부인과 저는 다른 지역 방문할 때 꼭 그 지역에서 유명한 시장은 한번 가보는 편이거든요.



죽도시장도 처음에는 작은 수산시장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큰 시장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주차장 진입부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죽도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여러 곳이 있는데 가장 막히는 곳이 칠성천노상공영주차장입니다.

저희는 오거리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훨씬 진입과 주차가 수월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요금 또한 기본 20분 500원/이후 10분당 200원/일 최대요금 7,000원이기 때문에 저렴한 편입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어느 곳으로 진입하던지 모든 구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죽도시장 하면 역시 대게와 회,과메기가 유명하죠.

저희도 해산물 천국인 죽도시장에 온 기념으로 과메기와 참가자미를 샀습니다.

일단 여러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는 대게 가격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살아있는 영덕대게를 죽도시장에서 드시지 않고 포장해서 가져가시는 것은 4마리에 8만원/8마리에 16만원 정도 했구요. 어느 곳에서는 영덕대게 10마리 사면 홍게를 3마리 더 주겠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게 거리가 가장 호객행위가 심합니다.

지나가는 곳마다 붙잡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살짝 부담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포항에 오래 살았던 지인의 말로는 박달대게>영덕대게>홍게 순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박달대게는 마리당 6만원 정도 하는데 살이 제법 꽉 차 있는 편이라고 하구요. 영덕대게는 물이 차 있는 경우도 있어 혹시나 선물용으로 대게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박달대게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홍게는 뭐 그냥 라면에 넣어 먹을 정도로만 생각하라고 하네요...




식당들 가격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또한 요즘은 박달대게 철이라 많이들 박달대게를 선호하시는데요.

(참고로 포항 분들은 대게는 겨울부터 5월까지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찬바람 불 때 먹는 대게맛과 따뜻한 바람을 맞은 대게맛은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박달대게+물회+모듬회 구성으로 2인셋트=130,000원/3인셋트=160,000원/4인셋트=200,000원이었습니다.

그냥 영덕대게 스페셜은 영덕대게+물회+모든회

2인셋트=100,000원/3인셋트=120,000원/4인셋트150,000원입니다.



죽도시장은 크게 수제비골목/과메기거리/농축산물골목/만남의 광장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시장을 걷다보면 이렇게 바닥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크게 헤매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게 뿐만 아니라 꽃게,제주도 갈치부터 고래고기까지 즉석에서 썰어주시는 모습을 라이브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어깨부딪히는 것은 거의 다반사이니 마음의 여유를 느긋하게 갖고 다니셔야 기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시장 투어 중 아침을 먹지 않아서 처음에는 물회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물회만 파는 곳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포항 물회는 꼭 먹어보라고 지인께서 추천하셨습니다.)

대게 거리 쪽은 호객행위가 부담되어 지나가기 바빠서 식당을 쳐다 볼 겨를도 없었네요.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서게 된 수제비 골목.

나름 죽도시장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옛날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였는데요.

식당처럼 깔끔하거나 자리가 넓은 것은 아니지만 누군지 모르는 옆 사람과 부딪혀가며 그 자리에서 호로록 먹을 수 있는 곳인데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메뉴도 심플하고, 가격도 모두 같습니다.

칼국수,칼수제비,손수제비 모두 4,000원!

반찬은 딸랑 깍뚜기 하나와 양념장만 있으면 모든 셋팅 완료!



김씨 부인이 먹었던 칼수제비입니다.

칼수제비라고 해서 면이 없는 줄 알았는데 면도 함께 들어가 더욱 푸짐하구요.

양념장은 원하는대로 넣으셔도 되고, 개인적으로는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간이 베어 있어 괜찮았습니다.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낸 것 같은 개운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김씨 부인은 양이 너무 많아 남겼다는...


제가 먹었던 칼국수 사진!

국수가 푹 삶아져서인지 면이 살짝 불은 느낌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살짝 덜 익은 면을 좋아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추위를 잊게 만드는 맛이었습니다.

든든하게 칼국수 한그릇 뚝딱 해치우니 날씨마저 포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면 종류나 수제비 좋아하시는 분들은 죽도시장 수제비 골목으로~~



기름기 좔좔 흐르는 구룡포 산 과메기!

10마리 1만원/20마리 2만원에 판매하더라구요.

다른 곳도 거의 비슷한 시세였습니다.

다만 알배추와 쪽파,물미역,초장 등 기타 반찬들과 함께 구입하시면 25,000원에 판매합니다.

저희는 다른 반찬들은 직접 광주에서 사는 것으로 해서 과메기만 샀었는데요.

집에 도착해서 다음날 먹었는데도 담백한 맛이 그대로 유지가 되었구요. 비린내는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과메기 또한 제철이 있는데 포항 사람들은 보통 구정이 지나면 과메기는 더 이상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역시 포항 과메기 맛은 전라도 입맛인 저에게도 잘 맞았습니다.

참가재미는 신문지로 포장해주셨는데 집에서 따로 손질해서 냉동실에 개별보관 했습니다.

2만원에 거의 6~8마리 산 것 같아요.

포항 여행 가실 분들은 꼭 죽도시장 방문하셔서 전통시장만의 감성을 느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포항 가볼만한 곳 죽도시장 방문 후기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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