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삼겹살맛집]광주인스타핫플::개인화로구이-농성화로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요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급속도로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개인화로구이 맛집 농성화로입니다.

저도 블로거이기는 하지만 가장 간단하게 맛집을 검색하는 방법으로 요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요.

우연히 김씨 부인 친구가 맛집이라고 태그해줘 다른 분들이 업로드한 사진과 글을 보니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감기에 걸려 강제 금주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삼겹살에 소주가 한 창 구미가 땡길 때였습니다.



서구 농성동에 있구요.

저희도 위치를 잘 몰라 네비게이션으로 몇번 검색을 했었네요.

보통 농성동이라고 하면 상록회관 주변이나 건강관리협회 쪽을 떠올릴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농성동 맛집은 대한상공회의소 뒤쪽 골목길에 있습니다.


농성화로 영업시간입니다.

매일 오후4시부터 저녁 12시까지!(연중무휴!)

주차장은 따로 없어 그냥 길가에 주차해야 됩니다.

어차피 술 한잔 하실 분들이라면 안전하게 차를 놓고 가시면 좋겠네요.

이제부터 제가 왜 농성화로에 큰 애착을 갖게 되었는지 잘 설명드릴게요.



저희는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갔었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예약을 꼭 하라는 안내가 없었기 때문에 택시타고 가게 앞에 딱 내리기만 했죠.

분명 안쪽에 자리가 좀 있는 것 같은데 예약 여부를 먼저 물어보시더라구요.

당연히 예약을 하지 않았고, 저희 앞에 선 예약하신 팀이 2팀 있고, 현장에서 웨이팅 중인 팀 1팀이 있어 총 3팀 이후에 저희 차례가 된다고 하셨어요.

날씨도 춥고 해서 다음 기회에 찾아올까 하다가 생각보다 조금 빨리 저희 차례가 되어 약 20분 후에 입장 했습니다.



깔끔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엄청 정감있고, 메뉴 판도 숫자 대신 한글로 가격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저 위에 사진에서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저기압 일 땐 고기앞으로' 등등

위트있는 글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국내산 생삼겹살이 만삼천원/추가메뉴로는 김치찌개와 된장짜글이(오천원)가 있는데 대부분 많은 분들이 둘 중 하나는 꼭 주문하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먹고 싶었지만 생삽겹살 2인분+가브리살 1인분 주문해서 고기로만 조져(?)버렸습니다.

다음에 오면 꼭 먹어보려구요.

후식메뉴도 다양한대요.

비빔,잔치,열무국수 사천원/칠리덮밥 오천원/누룽지 이천원/공기 천원입니다.



농성화로에서는 물을 주실 때 주전자에 보리차를 주십니다.

보통은 그냥 정수기 물을 주는데 저희가 보리차를 즐겨 마셔서 그런지 별거 아닌 보라차에 감동;;

업소용 냉장고에는 맥주와 음료수가 있구요.

오른쪽은 소주 전용 냉장고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게가 화로구이 집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주택을 개조해서인지 가게 내부가 살짝 썰렁하더라구요.

조금 따뜻하면 좋겠지만...

하반신은 조금 추웠습니다.



농성화로 기본 찬 사진입니다.

저 쇠 쟁반 통째로 내주십니다.

저 쟁반 어릴 적 많이 봤던 쟁반인데 참 정겹습니다.

대부분의 반찬도 일반 반찬그릇이 아닌 쇳그릇에 주시네요.

그리고 반찬들이 대부분 내공이 있어 보입니다. 묵은 반찬들이 많아 느끼한 고기와 궁합이 잘 맞더라구요.

제주흑돼지와 함께 먹는 멜젓도 있네요. 정말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궁합의 반찬과 소스가 있으니 이제 고기 맛만 평타 이상되면 대만족이겠습니다.



김치국와 계란찜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김치찌개처럼 생긴 김치국인데요.

제가 왜 김치찌개라고 하지 않았냐면 김치는 있지만 돼지고기는 없기 때문입니다.ㅋㅋ

그냥 소주 한잔하고 떠 먹을 수 있는 국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산 폭발하는 듯한 비주얼의 계란찜은 간도 잘 맞고 맛있어서 전부 다 먹었네요.




이게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는 개인화로입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왔죠!

아래 사진에는 삼겹살 2인분. 보통 다른 삼겹살 집 2인분이면 조금 얇게 썰어서 2장이 나오는데 농성화로 생삼겹살은 조금 두껍게 썰어서 한장 나오네요.

개인 화로가 보통 상 가운데에 있지 않고, 이렇게 테이블 옆에 두도록 되어 있구요. 그 위치는 통풍구에 맞게 두도록 되어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화로에 손을 녹일 수 있어요~




고기는 남자 사장님 포함 직원들이 열심히 구워줍니다.

마치 공장 라인이 돌아가는 듯 테이블마다 조금씩 고기를 번갈아가면서 구워주는 시스템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생삼겹살에 굵은 소금을 뿌려준 것이구요.

두번째 사진은 추가로 시킨 가브리살 1인분입니다.

1인분 맞나요?? 살짝 커보이는데...ㅎㅎ

농성화로의 매력은 큼지막하게 썰어주는 고기에 있네요!

너무 얇으면 석쇠 사이로 고기가 빠질 수도 있으니...




오늘 포스팅에도 놓치지 않고 움짤 넣어봅니다.

고기 구워주시는 직원들이 엄청 바빠 보였어요.

그래도 대체로 고기가 타지 않는 타이밍에 딱 나타나서 후다닥 구워주시고, 또 다른 테이블로 갔다가 다른 직원이 다시 와서 구워주고...

호흡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 사장님이 구워주셨는데 고기를 하나 아래로 빠쳐서 죄송하다며 콜라 하나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고기맛도 좋아서 대만족^^

(콜라 하나 때문에 이런 것은 아님)



다 구워진 고기는 이렇게 상춧잎 하나 깔아놓고 그 위에 고기를 담아주십니다.

고기가 두꺼운만큼 굽는 시간도 살짝 길어서 한동안 군침만 질질 흘리면서 애꿎은 계란찜만 폭격했습니다.




파저리도 참기름과 고춧가루로 적절히 버무려져 고소했습니다.

역시 국내산 생삼겹살이 맛 없기도 힘들쥬?

그냥 쌈 싸 먹지 않고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육즙이 쭉쭉 뽑아져 나옵니다.




최종 평을 하자면 직접 고기 굽는 것이 싫으신 분들. 얇은 고기보다는 큼직큼직한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농성화로 분위기 또한 정겨워서 옛 포차에서 술 한잔 하는 느낌입니다.

손님들 구성도 보니 연령대 상관없이 커플,남자분들끼리 오는 팀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저와 김씨 부인은 대만족하였구요.

대신 가실 분들은 반드시 예약 필수!!

아까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된장 짜글이 먹으러 다음에 또 올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개인화로구이 삼겹살 맛집 농성화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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