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담양맛집]담양떡갈비만큼 유명한 국수거리-진우네집국수

안녕하세요.

김씨네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포스팅 내용은 전남 담양에서 떡갈비만큼이나 유명한 국수거리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국수거리에서도 많은 매체를 통해 유명해진 진우네 국수집입니다.

보통 담양 여행하면 떡갈비를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떡갈비도 물론 맛있지만 간단하게 간식 시간에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국수를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담양은 아예 국수거리가 따로 조성이 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보통 국수거리,떡갈비골목 뭐 이런 곳 가면 맛이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하면서 성격 급한 분들은 웨이팅 없는 식당으로 그냥 들어가시잖아요?

그런데 진우네 국수는 확실히 다른 집과는 맛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진우네 국수가 천변 쪽에 원래 본점이 있구요.

3~4년 전에는 메타프로방스 쪽에도 진우네 국숫집이 생겼습니다.

저희는 본점인 천변 쪽으로 갔습니다.




원조 50년 전통이라는 진우네 집국수!

저 위 사진처럼 국수거리 초입에 들어서면 국수거리라고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구요. 가장 첫번째로 만날 수 있는 진우네 집국수입니다.

국수거리 다른 집도 가보았는데...

글쎄요 이날 제가 국수가 먹고 싶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진우네 국수집이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진우네 집국수는 오전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이구요.

명절 당일에만 휴무라고 합니다.



가게 맞은 편에는 이렇게 1번테이블/1-1테이블 해서 쭉~14번까지 야외에서도 국수를 맛볼 수 있도록 테이블이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서 국수를 먹고 있었구요.

저희도 바깥에서 먹으려다가 추위를 싫어하는 김씨 부인 때문에 가게 안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워낙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웨이팅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밥 종류는 먹는 시간이 긴 반면 국수는 호로록~ 마실 수 있으니...




잠시 진우네 집국수 가게 내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주방과 가게가 분리된 느낌입니다.

한쪽에는 한 솥단지 채로 달걀을 삶고 있구요.

주방 내부에서 아주머니 3~4명이서 열심히 국수를 삶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이라 더욱 손님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가게 내부도 아닌 어정쩡한 곳에 자리를 잡고 빨리 주문 받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로 보이는 직원들이 손님이 빠져나가기 무섭게 자리에 앉는 새로운 손님들을 위해 열심히 테이블을 치웠구요.

주문도 앉은 순서대로 차례차례 받아주었습니다.

야외 테이블부터 가게 내부, 가게 바로 바깥족 마루까지...

알바생이 한명 정도는 더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요즘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도 만만치 않으니 ㅎㅎ





어렵게 테이블 잡고 앉았습니다.

직원이 걸레로 테이블을 닦아주었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에 화장지로 빡빡 문질러 보았습니다.

테이블에서 좀 냄새가 났던 것 같아요...그래서 수저와 젓가락은 식탁에 올리지 않았죠.ㅎㅎ

빌지에 가격이 알아보기 쉽게 표기되어져 있습니다.

저 멀리 있는 메뉴판도 열심히 줌-인 해서 어렵게 촬영해보았습니다.

가격이 올라서 저정도인 것 같네요? 메뉴판 수정한 듯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 전에는 얼마나 저렴했다는건지...

메뉴는 멸치국수-4.0/비빔국수-5.0/삶은계란 2알-1.0입니다.

비빔국수 앞에 (매운)이라고 쓰여 있어 많이 매콤할 줄 알았는데 제 입맛에는 그리 맵지는 않았어요.

어린 아이들은 먹기 조금 매울 수 있겠네요.



진우네 집국수의 초간단 반찬입니다.

콩나물은 살짝 짭쪼름했는데 김치는 진짜 완전 묵은지+신김치였습니다.

라면이나 이런 멸치국수 종류와는 궁합이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는 단무지무침(?)입니다.

단무지무침도 엄청 묵었는데 단무지무침은 비빔국수와 궁합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쨔쟌-

드디어 나왔습니다.

대략 1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즉석에서 삶아주고, 워낙 미리 주문했던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국수 치고는 조금 오래 기다렸네요.

이렇게만 보면 그리 고급져보이지 않지만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국수는 원래 이렇게 먹어야 더 정겹고,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주방에서 미리 양념장을 넣어 나오는 멸치국수.

젓가락으로 휙휙 저은 후 먼저 주문했던 삶은계란 껍질을 까서 국물에 넣어 먹구요. 나머지 계란 1개는 그냥 소금에 찍어서 먹어보세요.

이상하게 계란에 무언가 첨가한 듯 묘하게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물에 넣어 먹는 것보다는 소금에 찍어먹은 계란 맛이 더 좋았습니다.

국물맛도 그냥 그릇에 코 박고 열심히 흡입했습니다.

맑은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듯한 개운한 맛의 멸치국!

면빨도 중면이라 소면보다 도톰해서 입안 가득 따뜻함이 전해지네요.



비빔국수는 당연히 차갑습니다.

보통 비빔국수는 계절메뉴라 겨울에는 먹기 힘들지만 진우네 집국수에서는 사계절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비빔국수도 한 젓가락 크게 집어 호로록----

저와 김씨 부인 모두 매콤한 음식을 좋아해서인지 비빔국수>멸치국수였습니다.

비빔국수 승!




가게 내부에는 이렇게 셀프로 반찬을 리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직원에게 주문하기 보다는 셀프 이용을 해야 합니다.

셀프 존에 보니 '슈퍼맨이돌아왔다'에서 장범준 가족이 방문했던 인증샷이 액자로 걸어져 있었습니다.

광주가 고향인 장범준도 아마 오래전부터 진우네 집국수는 알고 있었던 것 같네요.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 당장에라도 담양에 가서 진우네 집국수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싶어집니다.

광주에서 담양까지는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다음에 또 가봐야겠어요~

이상으로 담양 떡갈비만큼 유명한 국수거리-진우네집국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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