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마약+대마초 흡연에도 구속X...경찰 뒤늦게 내사 착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 대학생 조 아무개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처벌 받았는데, 그때 조 씨에게 필로폰을 판 사람이 황하나 씨였다고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황 씨는 조 씨에게 투약해주기까지 했다. 조 씨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 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매우 놀랍게도 당시 경찰은 황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무혐의로 처분했습니다. 이게 놀라운 것은 황하나 씨가 마약 판매자였기 때문입니다. 마약 사건에서 최종 소비자보다 판매자가 더 중한 처벌을 받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황 씨에게 필로폰을 산 사람이 유죄를 받았는데, 정작 판매자인 황 씨는 무혐의가 된 것입니다. 불기소 의견을 낸 경찰이나, 무혐의로 결론을 낸 검찰이나 모두 의문점 투성입니다. 심지어 황 씨 소환조사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황씨는 2009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전력에 필로폰 판매까지 추가됐으니 상습사범으로 당연히 죄질이 매우 안 좋고 가중처벌까지 해야 할 상황인데도 어떻게 불기소 의견이 나오고, 무혐의가 나왔을까요?


경찰과 검찰을 의심하게 하는 또 하나의 폭탄이 터진 것입니다. 


황하나 씨가 2015년에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야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야(완전 친구야)"라든가 "나 지금 아예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 나는…"이라며 경찰 고위층과의 특별한 관계를 과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경기 남부청 마약수사대가 지난해 10월부터 황씨의 마약 혐의를 수사했는데 검찰이 두 번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해 수사 진행이 안 됐다고 합니다. 정준영 불법촬영물 2차 조사 때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조사가 무위에 그친 것이 겹쳐지는 부분입니다.



또한 황하나 씨는 버닝썬하고도 연결됐습니다. 


황 씨가 버닝썬 주요 고객이며,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MD 조 아무개 씨하고도 가까운 사이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드디어 1명이 나온 것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찾아도 밝혀지지 않던 버닝썬 VIP 손님인 것입니다.




이 사건은 아마도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것입니다. 


버닝썬, 그밖에 강남 대형클럽 VIP들의 일탈과 그들의 뒤를 봐준 클럽 관계자들 그리고 검경 등 권력자들. 어디까지 종양이 퍼졌는지 모릅니다. 이제 여성 VIP 마약사범 한 명 나왔습니다. 남성 VIP라면 성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구요. 모두 꼬리 끊고 사라지기 전에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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