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고공농성이유]파인텍 세계 최장 고공농성 '씁쓸한' 기록
- 정보/이슈
- 2018. 12. 25. 12:00
지난해 11월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에 오른 금속노조 소속 홍기탁 파인텍지회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고공농성 409일째를 맞으며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의 고공농성은 지난 2014년 구미에서 같은 문제로 굴뚝농성을 했던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의 농성일수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공동행동은 "세계 최장기 굴뚝농성 기록이 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왜 굴뚝농성을 시작한 것일까.
한국합섬이라는 섬유회사를 2010년에 스타플렉스라는 곳에서 인수를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2013년 1월 3일 경영난을 이유로 회사를 폐업을 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직원들은 위장 폐업이 아니냐며 그 때 1차 고공 농성을 시작하게 됩니다.
고공농성으로 사회적 이슈가 부담되었던 스타플렉스는 직원들과 협의하여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만들어 다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중재안을 제시하여
1차 고공농성이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 때도 이미 408일이라는 세계 최장 기록의 고공농성을 벌였었죠.
(당시 스타플렉스 김세권의 자본 399억이 투입되면서 한국합섬을 인수하였는데 한국합섬 공장의 기계,땅,고철을 팔더라도 700억~800억까지 나오는 공장이었다)
그러나 김세권이 절반도 되지 않은 가격에 인수를 하게 된 것이라고 홍기탁 지회장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노동자들은 한국합섬을 다시 살려 내기 위해 5년 동안 버티면서 투자자를 찾고 있었는데 김세권은 이미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게 되었고, 2019년을 코앞에 둔 지금 시점에서도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사측이 파인텍조합 5명의 고용과 노조를 승계하며 선 단체협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앞서 차광호 지회장이 408일간의 굴뚝농성 후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체결 약속을 받고 내려왔지만 지켜지지 않자 다시 굴뚝에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12월 10일에는 차 지회장이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이후 나승구 신부와 박승렬 목사 등 진보 원로들도 연대 단식투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25일 오후 2시부터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길벗한의사회 등이 농성장을 방문해 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현재 고공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은 모두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고, 한 여름에는 최고 60도까지 체감온도가 올라갈 정도로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도 매일 샤워는 하지 못하고, 하루 지급되는 생수2리터를 2~3일 모아 한번에 샤워를 하고 지냈는데 한 겨울인 지금은 샤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가 즐거워야할 크리스마스에도 이렇게 생계를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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