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라돈아파트 실태 점검/화강석이 원인?/스포트라이트 영상 첨부

지난해 5월 초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의 공포에 휩싸였다. 집집마다 라돈측정기를 구입하는 등 라돈의 공포 속에 지내길 수개월이 지났는데요.


이후에 흙침대 일부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실내의 ‘화강석’이 실내 라돈 방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그러나 라돈의 공포는 끝나지 않고 아파트를 덮쳤습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추적60분>은 총 3번의 방송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위험성을 이미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위험보다 위험성이 10배나 높다고 알려져 있는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입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실내 건축자재 중 라돈이 다량 방출된다고 알려졌던 ‘인산석고’로 만든 석고보드가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는데도, 라돈의 공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이후 라돈이 방출되는 주요 건축자재로 손꼽히기 시작한 건, 아파트 화장실 선반과 현관 바닥 등에 주로 쓰이는 ‘화강석’. 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화강석’을 제거했는데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더 큰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작년 9월 한 대기업 건설사가 분양한 A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김시환(가명) 씨. 욕실 선반을 비롯해 ‘화강석’으로 시공된 아파트 실내 곳곳을 비닐로 덮어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화강석’에서 라돈이 다량 방출되고, 그로 인해 임신한 아내와 6살 아이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환경부가 정한 라돈의 공동주택 권고기준은 약 200베크렐. 실제 김 씨의 집에선 기준치의 무려 4배가 넘는 851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되었는데. 문제는 김 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A신축 아파트의 다른 입주민들 또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며 건설사에 자재 교체 등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건설사가 입주민의 라돈 측정 방식 등에 오류가 있다고 문제 삼으면서 갈등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달여에 걸친 <추적60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입주민들이 ‘라돈’ 검출을 의심하는 신축 아파트 1,100여 세대 가운데 실제 라돈 기준치를 초과한 곳은 무려 730여 세대. 심지어 기준치의 50배에 달하는 라돈이 검출된 신축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이른바 ‘라돈 사태’가 전국에서 불거진 후 아파트 실내에서 라돈을 다량 방출한다는 의혹을 받은 건 ‘화강석’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의 화강석을 제거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고 있었는데. 전문가들은 아파트 실내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콘크리트의 주원료가 되는 ‘모래’나 ‘자갈’에서 라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게다가 콘크리트에서 라돈이 소량 방출되더라도 신축 아파트의 경우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밀폐율을 높여 시공하기 때문에, 실내에 라돈이 농축돼 기준치 이상 고농도의 라돈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JTBC스포트라이트 유튜브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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