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혁철 처형]하노이 회담 결렬에 통역사 등 정치범 수용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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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5. 31. 08:25
북한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데 따른 책임을 물어 김혁철 전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북한 소식통은 “김혁철은 지난 3월 외무성 간부 4명과 함께 조사받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처형당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들에겐 ‘미제에 포섭돼 수령을 배신했다’는 미제 스파이 혐의가 적용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었다 해임당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근황에 대해선 “자강도에서 ‘혁명화 교육’(강제 노역 및 사상교육)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혁철과 함께 실무 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 조선일보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정은이 김여정을 근신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하노이 회담 당시 재떨이를 들고 김정은 시중을 드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노출되면서 북한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말이 많았다”며 “회담 결렬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이 이런 기류를 의식해 김여정에게 ‘자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 회담 당시 김정은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은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혜영은 지난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여성(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을 대동한 점을 의식해 김정은이 직접 발탁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실전' 경험이 부족한 신혜영은 통역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신혜영은 '노딜'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이 다급하게 "한 가지 제안할 게 있다"고 말한 것을 통역하지 못했습니다.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은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자강도에서 '혁명화 교육'(강제 노역 및 사상교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혁명화 조치를 당한 최룡해(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은 일정 기간 후 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동신문이 이날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언급함에 따라 김영철의 생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철의 참모 역할을 수행한 김성혜 통전부 통일책략실장도 정치범수용소행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여성 대남 일꾼'으로 꼽히는 김성혜는 작년 2월 평창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김여정을 밀착 보좌한 인물입니다.
지난 1월 김영철의 방미(訪美)에 동행한 데 이어 2월 평양(6~8일)과 하노이(21일~25일)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나 정상회담 직전까지 비핵화 의제를 조율했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을 비롯해 김정은의 외국행에 대부분 동행했지만 지난달 김정은의 방러 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김여정이 작년 2월 임신 상태로 강도 높은 방한 일정을 소화했고, 출산 후에도 북·중, 남북, 미·북 정상회담을 연달아 챙기면서 건강에 무리가 왔다"며 "결핵에 걸렸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여정이 건강 문제보다는 '튀는 행동'이 문제돼 근신 중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하노이 회담 당시 재떨이를 들고 김정은 시중을 드는 장면이 일본 언론에 노출되면서 북 내부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말이 많았다"며 "회담 결렬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이 이런 기류를 의식해 김여정에게 '자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하노이 회담팀' 상당수가 각종 문책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외무성의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회담 결렬 직후부터 '김정은의 심기와 육성'을 대외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최선희의 경우 지난달 부상 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한 데 이어, 차관급으로는 유일하게 국무위에도 진입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작년에 갑자기 대미 협상 업무를 맡은 '통전부 라인'의 낙관적·희망적 보고와 달리, 전통적으로 북핵·대미 협상을 전담했던 외무성 라인은 김정은에게 줄곧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며 "하노이 노딜 이후 김정은이 다시 외무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31/20190531000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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