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무너져 여행객 3m 아래 7명 부상(영상포함)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 거북선 조형물로 오르는 계단이 무너지면서 가족 여행객 7명이 추락한 사고와 관련, 해당 계단이 설치 이후 한 번도 교체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 44분께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 조형물로 오르는 계단참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관람객 7명이 3m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 중 5명이 다쳤습니다.

  


여수시에 따르면 길이 26.24m, 높이 6.56m, 폭 10.62m 크기의 이 조형물은 지난 2014년 2월 이순신광장에 26억원을 들여 세워졌습니다. 현재는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명물로 여수의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조형물에 오르는 계단은 처음 설치된 이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시는 최근 내린 폭우로 누수 점검을 했지만, 계단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는 가로, 세로 1.5m의 좁은 계단참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다 나무 바닥이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거북선에는 여수시청 직원 1명과 문화해설사 1명 등 2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거북선은 연중무휴로 매일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지만, 안전 담당 직원은 없어 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경찰 과학수사대는 현장 감식을 했으며, 정밀 조사를 거쳐 사고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6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쳐 광주 시내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고, 80대 여성 B씨는 허리를 다쳐 서울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부상 정도가 비교적 가벼워 간단한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여수 거북선 나무 계단 붕괴···여행객 7명 3m 아래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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