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미치다]조준기대표 사퇴,인스타그램 원본글,성관계영상업로드 후 삭제 논란

국내 유명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가 음란물을 게시한 것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성관계 영상을 올린 여행에 미치다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는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양떼목장' 소개 게시물들 사이에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업로드했다가 바로 삭제했다.


2014년 3월부터 시작된 여행에 미치다는 실시간 여행 정보, 실제로 도움이 되는 여행 팁 등을 전하며 국내 최대 여행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124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200만 페이스북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버 구독자만 41만명에 이른다.



여행에 미치다는 젊은 층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한 시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어 이번 논란에 기존의 팬층이던 2030세대가 더욱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모두 공개 계정이었던 만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 게재 논란과 관련해 '여행에 미치다' 측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준기 대표 또한 사임 의사를 밝히며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조 대표는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닙니다"라며 자신이 불법적으로 촬영한 동영상이 아니라고 변명했다. 이어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라며 불필요한 내용까지 덧붙였다.



조 대표는 "영상을 불법적으로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라며 "큰 책임을 느끼며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충격 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두 차례에 걸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것"이라며 "직접 촬영한 게 아니더라도 단순 소지 자체가 문제로 법적인 처벌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법정 의무교육 외에 추가적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윤리 관련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문제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전 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사과했다.

경찰의 내사 착수는 여행에 미치다의 수사의뢰나 제3자의 고발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들여다 보고 있는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불법 성적 촬영물 소지 및 유포 두 가지다. 


현행 성폭력처벌법에 따르면 불법촬영물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의 처벌을 받게 된다. 불법촬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할 경우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출처]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83015335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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