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김홍일 빈소,뇌물,파킨슨병,고문,나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향년 7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동교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은 '워낙 오래 병석에 있어서 심장이 약화돼 갑자기 심정지가 온 것 같다. 장례는 4일장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홍일 전 의원은 1980년대 신군부에 의해 남산 중앙정보부 지하벙커로 끌려가 고문을 당한 뒤 허리와 등, 신경계통을 다치며 파킨슨병으로 투병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재선 시절부터 병세가 악화돼 보행에 불편을 겼어왔으며 17대 의원 시절 미국을 여러 번 오가며 수술을 받았으나 극복해내질 못했습니다.


부친 DJ가 퇴임한 2003년 무렵에는 당뇨와 고혈압에 파킨슨 병까지 겹쳐 언어장애는 물론이고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있으면 몸이 굳어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한동안 병세가 회복돼 의정활동을 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지만 2007년 이후 다시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합니다.


김 전 의원은 군사정권의 고문 후유증으로 10년 넘게 파킨슨씨병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1년과 1980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나온 뒤 다리를 절고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가누지 못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왔습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수척해진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조문객을 맞기도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홍일 전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 신안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으며 16대 국회의원,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3선을 지낸 바 있습니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5.18국립묘지이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입니다.



김홍일은 1948년 1월 21일에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났고,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공군장교로 복무하였습니다.



이후 1975년에 같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구요. 1974년 8월 15일 27세에 윤경빈의 장녀인 윤혜라와 결혼하였습니다.


1980년 5월 17일에 보안사에 의해 연행되어 고문을 당하였습니다.


10일째 계속된 고문 도중 견딜 수 없어 책상 위에 올라가 그대로 땅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떨어져 자해를 기도한 것 때문에 목을 다쳤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표현에 의하면 "죽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죽지 않았다."고 전하였습니다. 

그해 6월에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에 연루로 구속되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응시권이 박탈되었습니다. 

1988년에 평화민주당의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를 만들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고, 1996년에 제15대 총선에서 권노갑으로부터 지역구를 승계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2000년에 제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하였고 2004년에는 제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에도 불구하고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여 아슬아슬하게 당선되며 3선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김홍일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안상태 前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06년 9월 28일에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1억 5000만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였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