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사회장/사회장이란?/이희호 여사 전 남편 계훈제/김대중 가계도
- 정보/이슈
- 2019. 6. 11. 00:00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97)의 병세와 관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권양숙 여사님이 오셨을 땐 이 여사님이 눈을 뜨고 말을 하려는 듯 입놀림의 기적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 여사가 다녀갔다고 밝혔는데요.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의 병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 여사님의 병세는 어렵지만 계속 주치의 교수님과 의료진, 가족이 주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여사의 가족들이 임종을 대비해 사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가족 측에선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해 위원장으로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 한다"며 "여야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현역 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같은 제안에 응낙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당 대표와 협의 후 승낙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회장이란 저명인사가 사망하면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장례식을 뜻합니다. 정부는 장례에 관여하지 않지만 장례비용 일부를 보조하거나 고인의 업적을 감안해 훈장을 추서하기도 합니다.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노환으로 인한 병세가 악화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8일부터 아들인 김홍업·김홍걸씨가 병실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고, 얼마 전 사망한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병상에 있는 이희호 여사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호 여사의 전 남편 계훈제 선생에 대해서도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계훈제 선생은 이희호 여사의 첫 남편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스승 같은 존재였는데 계훈제 선생의 면회를 이희호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함께 다니며 급격히 사이가 가까워져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일본제국주의와 독재정권에 대한 저항과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 헌신한 재야원로였습니다. 평안북도 선천군 심천면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 압록강을 넘나들던 독립군의 모습을 보면서 민족의 현실에 눈을 떴습니다.
1943년 경성제국대학교 법학부 1학년에 재학중이던 당시 '조선인 학도병제'가 실시되자, 이를 거부하고 탈출을 기도하면서부터 저항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충칭[重慶]에 있는 임시정부로 가기 위해 압록강 철교를 건너려다 체포되어 평안도 승호리 시멘트 공장에서 강제노역을 하면서 항일단체인 조선민족해방협동단에 가담, 항일운동을 했습니다.
1945년 8·15해방 후에는 귀환한 임시정부의 선전부원으로 일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서울대학교 문리대 학생회장 자격으로 김구와 함께 '남북협상'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Daum백과] 계훈제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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