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사망]사망원인/정두언 박근혜사생활폭로/정두언 학력,우울증,재혼,부인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갑작스런 비보에 방송가 역시 침통함에 빠져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은 평소 TV 시사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특유의 입담과 촌철살인의 정치 비평을 선보였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서대문구 실락공원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던 정 전 의원이 유서를 써놓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부인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숨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자택주변 북한산 초입에서 드론과 구조견 등을 동원해 오후 4시25분경 북한산자락길에서 나무에 넥타이에 목을 매 숨진 정 전 의원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홍은동의 한 아파트 인근 북한산 자락 산책로까지 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이동 후 내렸다고 합니다.

다만 생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4선 도전에서 낙선하고 아내와 이혼을 하면서 우울증을 앓았으며 자살시도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한 측근에 따르면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 몇 시간씩 산행을 하는 등 노력했었다고 합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전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을 두고 한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은 모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전부터 최태민을 신적으로 생각했고 그 후계자를 최순실로 생각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정두언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최순실과 최태민만을 믿은 것이다"라며 "그 외 아무도 안 믿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07년 당시 정두언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온 국민이 경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제17대~19대 국회의원이었으며 지역구는 서울 서대문구 을 지역이었습니다. 꽤 다사다난한 인생을 보냈으며, 이로 인해 정치계의 풍운아로 종종 불리기도 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계를 사실상 떠났고 그 뒤로는 여러 시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사 평론가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대표적인 친이명박계 인사로 꼽혔으며,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인 사람이었지만 이상득 전 의원의 2선 후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다가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사이가 틀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그때부터는 친이명박계도, 친박근혜계도 아닌 당내 비주류 인사로 분류되어 지냈습니다.

배문중학교 때부터 그는 팝송을 많이 불렀는데, 화장실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노래만 잘 하는 게 아니라 공부 역시 아주 잘 해서, 1973년에 경기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경기고를 졸업한 해인 1976년에 서울대학교 사회계열에 합격했고 2학년 올라가면서 결정하는 전공진입에서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에 진학하였습니다.

서울대 재학 시절에는 'Spirit of 1999'라는 록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했습니다. 

원래부터 엔터테이너 기질이 있어서 중고교 때도 오락부장이나 소풍 등에서의 사회를 도맡아서 봤고, 이후 대학생 때나 사회생활 할 때도 술자리나 회식 또는 연수회를 가면 언제나 사회를 맡았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도 고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서울대학교 무역학과(국제경제학과) 재학 중에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수한 고시 합격 성적에도 불구하고 연수 실습 점수가 0점이어서 공무원 임용이 취소될 처지에 놓이기도 했었습니다. 

그와 시비가 붙은 구청 인사 담당자가 앙심을 품고 영점 처리해 버린 것인데요. 그러나 그의 재능을 알아본 다른 인사 담당자가 그를 수료시켰다고 합니다.

그 뒤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부여되는 특혜인 장교 복무 대신 사병으로 자원 입대하여 강원도 양구군에서 복무하고 육군병장으로 만기 전역하였습니다. 전역 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 사무관시보에 임용되었습니다.

2000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권유로 국무총리실에 사표를 제출하고 정계에 입문했고,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새천년민주당 장재식 후보에 4%차로 석패하였습니다. 이때의 패배로 그는 우울증을 겪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그는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일식집은 갑작스러운 정두언 전 의원의 죽음으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영업을 정지했습니다.

*출처:채널A 유튜브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