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역사왜곡논란/박스오피스2위/신진대사 한글창제/나랏말싸미 관객수,손익분기점,상영금지가처분

영화 '나랏말싸미'가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25일 전국 11만 3,711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는데요. 

1위는 같은 날 13만 5,063명을 기록한 '라이온 킹'의 차지였습니다.

'나랏말싸미'는 흥행 보장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 고 전미선의 유작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개봉일인 24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역사 논란에 휩싸이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신미 대사를 한글 창제의 주역으로 그린 것에 대한 관객의 반감이 컸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역사에 알려진대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이 아니라 스님이 한글을 창제한 것으로 보여지게 되자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왜곡 논란 프레임으로 인해 급속도로 네티즌들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평점 테러(고의적으로 낮은 평점을 주는 것)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가설을 스크린에 옮겼지만 "역사 왜곡 수준"이라는 비판에 휩싸였고 관객 수는 급락했습니다.

그 결과, 전일 대비 4만 명에 가까운 관객 수가 빠지며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좌석 수는 106만 석으로 전체 상영작 중 가장 많았지만 좌석 판매율은 10.7%에 그쳐 박스오피스 5위권 내의 영화 중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나랏말싸미'의 총 제작비 130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35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봉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내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나랏말싸미 감독은 조철현 감독인데요.

달마야 서울가자, 평양성, 황산벌 등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한편 박해일이 분한 신미대사는 역사의 실존인물입니다.

본명은 김수성(金守省). 본관은 영동(永同). 아버지는 옥구진(沃溝鎭) 병사였던 김훈(金訓)이며, 동생은 유생이면서도 숭불을 주장했던 김수온(金守溫)입니다.

세조 때의 선승(禪僧)인데, 행장은 전하지 않으나 왕실과의 관계 속에서 행해진 불교 중흥의 기록들을 통하여 그 행적을 살필 수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에 출가하여 사미(沙彌) 시절에 수미(守眉)와 함께 대장경을 읽고 율을 익혔습니다. 그 뒤 세종 말년에 왕을 도와 불사를 중흥시켰습니다. 세종은 말년에 2왕자와 왕후를 3년 사이에 잃게 되자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신불(信佛)하였습니다.

이 때 신미와 김수온은 세종을 도와 내원당(內願堂)을 궁 안에 짓고 법요(法要)를 주관하는 등 불교를 일으키기에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세종을 도와 복천사(福泉寺)를 중수하고 그곳에 아미타삼존불을 봉안하였습니다.

문종은 선왕의 뜻을 이어 그를 선교도총섭(禪敎都摠攝)에 임명하였습니다. 세조 때는 왕사와 같은 역할을 하였는데 세조는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그를 경애하였고, 왕위에 오르자 불교의 중흥을 주관하게 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Daum백과] 신미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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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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