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탐사보고!빌딩의 방사능!(라돈 검출 초등학교)

지난 10월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라돈 방사능을 내뿜는 주방과 욕실의 위험성을 공개했었죠. 

이후, 전국에서 방사능 대리석 제보가 쏟아졌고, 수도권과 부산의 아파트에서 또 다른 방사능 대리석이 잇따라 발견되었습니다.

입주민들의 계속된 교체요구 끝에 시공사측은 라돈 원인 자재인 화강석 선반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앞으로 방사능과 관련된 제보 전화가 또 들어왔다고 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방사능 경보음이 나온다는 상식으로 믿기 힘든 이야기. 

이에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방사선량 측정 기계를 들고 해당 학교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층, 2층, 3층 모든 교실에서 경고음이 울렸고, 전문가와 함께 방사능의 원인을 찾아 본 결과, 건축자재 골재가 의심된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이 학교 출신 4명이 잇따라 혈액질환에 걸린 의문의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혈액암 발병 11가지를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기준치 이상인 항목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기준치를 7배를 초과한 라돈. 하지만 교육부가 측정한 수치는 기준치 이하였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전국 교육청에서 라돈 데이터를 확보해 라돈 측정 시기, 높이 등을 살펴본 결과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과연 교육청에서 측정한 라돈 데이터를 믿을 수 있을까?

가장 안전해야할 초등학교에도 암을 유발하는 방사선이 기준치의 6배 이상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을 했습니다.

12월 6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수도권 모 초등학교에서 생활방사선법(0.11마이크로시버트)기준 보다 6배 이상 더 많은 0.63마이크로시버트가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건물 내에서 기준치 보다 6배 이상 높이 나온 것인데 문제는 이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방사능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방사능 주범은 학교건물 내 사용되는 건축자제(골재)때문으로 추정됐습니다.

스포트라이트는 “초등학교에서 방사능이 나오는 이유는 어디에서나 쓰이는 건축자재 골재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스포트라이트는 학교건물을 짓는데 쓰이는 골재에서 방사능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골재는 건설공사에서 쓰이는 자갈이나 모래로 콘크리트의 뼈대가 되는 재료인데 많은 학교나 건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초등학교에서 기준치의 6배 방사능이 나오는 사실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이 같은 방사능 수치는 엑스레이 200장을 찍는 수준”이라고 비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