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대통령대담]송현정기자 태도 논란/인피니트 성규사촌누나/전여옥칭찬/이광용 사과/kbs청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가 시청률 9.5%(닐슨코리아)를 찍었습니다. 9일 밤 8시30분부터 9시57분까지 90여분 간 KBS 1TV가 생방송했습니다.


종편 MBN, 보도채널 YTN 등도 중계했구요. 전국유료가구 기준 MBN 1.768%, YTN은 0.691%를 기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송현정 KBS 정치 전문기자와 대담했습니다.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 철학과 경제, 사회, 외교·안보, 국내 정치 등 주요 현안들에 견해를 밝혔습니다. 

송 기자는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등 공격적인 질문을 하거나 말을 끊고 얼굴을 찌푸리는 등의 태도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특히 송현정 기자가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을 끌어가며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하는 것 아니겠느냐.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질문은 '부적절하다'와 평가와 기자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문'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 기자는 1998년 KBS에 입사했으며, 오랜시간 국회출입기자로 활동하였고, 그룹 '인피니티' 김성규(30)의 사촌누나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국회 정치외교부 소속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를 출입해 문 대통령과 안면이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습니다.

인피니트 성규는 2015년 방송된 '두근두근 인도'에서 "사촌누나가 기자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 송현정 기자와 사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기자는 성규 고모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의 송현정에 대한 응원메시지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 세력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정에 전날(9일) 저녁 KBS에서 방영된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대한 자신의 감상평을 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솔직히 말해 ‘문빠 기자’가 ‘진영 논리’에 기반하여 ‘문비어천가쇼’를 하겠구나 싶었다. KBS니까”라며 문 대통령 특집 대담에 별 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음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송현정 기자가 요즘 멸종상태이다시피 한 진짜 방송 언론인이었다. 그녀는 인터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칭찬했습니다.



이광용 kbs아나운서도 구설수에 올랐고, 밤 사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광용 아나운서의 한 동료 기자가 페이스북에 송현정 기자를 두둔하는 글을 올리자 이광용 아나운서는 댓글로 “지지층이 (송 기자를) 욕한다는 ㅇㅇ선배의 글을 보니 내용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송현정 선배 만세다”라고 맞장구쳤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올라온 ‘문재인 정부 2주년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의 질문 수준과 대화 방식에 질문한다’는 청원은 10일 오전 10시 현재 1만1272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 이 청원은 송 기자를 어떻게 진행자로 선발하게 됐고, 질문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묻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는 이러한 청원에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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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아나운서는 이날 밤 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아나운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며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명백한 실수가 담겼기에 해당 글은 삭제했다”면서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부 문재인대통령 지지자들이 인피니트 성규의 개인 SNS에 찾아가 비난하는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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