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몬디]사리 감독 통역 함구/알베르토 인스타그램/알베르토 부인,아들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와. 내가 비행기값 줄게(Se lo vuoi vedere cosi tanto, ti pago il volo)."


26일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 직후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한국 팬들의 불붙은 민심에 기름을 들이붓었습니다. 


유벤투스전은 역대급 참사였습니다. 


50분이 지나서야 경기가 시작됐고, 무엇보다 45분 출전을 약속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지 않았습니다. 이후 진실게임이 이어지며,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28일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 일비앙코네로가 통역되지 않은 사리 감독의 발언을 기사화하면서 국내 여론이 또다시 발칵 뒤집혔습니다. 


사리 감독은 호날두 결장 이유를 밝힌 후 "호날두가 뛰는 걸 그렇게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로 오라. 내가 비행기값을 주겠다"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탈리아 일부 매체는 '비행기값'이 아닌 '티켓값'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티켓값이든 비행기값이든 중요치 않습니다. '호날두 노쇼' 사태로 뜨거운 한국 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멘트였습니다.



이 발언은 당시 통역을 맡았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통역을 건너뛰면서 국내에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호날두를 향한 깊은 실망감속에 '통역' 알베르토에게까지 비난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28일 스포츠조선은 알베르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의 발언 내용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리 감독이 그런 말을 했다"고 했지만 "뉘앙스는 전혀 달랐다"고 밝혔습니다. 


알베르토는 "사리 감독은 아주 공손한 표현으로 말했다. 농담조가 아니었다. 의역을 하자면 '기자님이 호날두를 이렇게 좋아하시고 보고 싶어하시는데, 이탈리아에 호날두 보러 오실 때 항공권은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는 뜻이었다. 사과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통역을 진행하지 않은 데 대해 알베르토는 "기술적인 부분도 아니었고, 내가 한국사람이 아니고 통역 전공도 아닌 만큼 100% 그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웠다. 어설프게 통역을 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염려가 됐다"면서 "시간도 빡빡한 상황에서 경기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굳이 통역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탈리아어에도 존댓말의 개념이 있는데, 당시 사리 감독은 아주 예의 있는 표현을 썼다. 이탈리아 기사에 나온 부분은 짧은데 사리 감독은 훨씬 길게 이야기했다. 절대 자극할 만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알베르토몬디의 인스타그램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그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달았고, 심지어는 그의 아들 사진이 게시된 글에도 심한 욕설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평소 알베르토의 한국 사랑을 인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몬디는 1984년 생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생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탈리아인 출신의 방송인이자 회사원이며 모델 겸 수필가입니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교회이구요. 이탈리아의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의 대한민국 지사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 10월 21일, 이탈리아 건국공로훈장(Ordine della Stella d'Italia) 6등급을 받았습니다


본래 베네치아 시의 구 시가지에서 살다가 미라노로 이사하여 밀라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6세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여 21살까지 세리에 D 축구 선수였다가 레가 프로로 팀이 승격할 확률이 없다고 판단하여 축구를 그만두었습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 동아시아문화학 중어중문학 전공을 공부하였으며, 대학생 시절에 1년 간 중국의 다롄 외국어 대학교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거기서 지금의 한국인 아내를 만났다고 합니다.


[출처]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907290100222370015203&servicedate=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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