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내한]프리미엄석40만원짜리 뷔페 충격적인 사진/더페스타 로빈장 입장/호날두 45분/좌석,티켓,표 가격정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한국에 왜 왔을까. 팬 확충의 일환이었으나 오히려 팬을 잃었습니다.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노쇼’에 축구팬이 단단히 뿔이 났고, 다음날인 현재까지도 비난에 대한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7일 새벽 1시 30분 경 비행기로 유벤투스는 우리나라를 떠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들의 다음 행선지로 지목된 곳으로는 대표적인 낭설이 바로 일본행입니다. 

 일단 유벤투스 선수단이 몸을 실은 전세기는 일본이 아닌 유럽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벤투스는 다음달 10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ICC 세 번째 경기를 갖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계약상 팀k리그와 유벤투스가 경기를 갖기로 한 계약서 상으로는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계약서에 이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부상 및 불가항력적 이유가 있을 경우’라는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90분 내내 벤치만 지킨 호날두에 대해 컨디션 난조 및 근육 이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날두는 방한 전 프리시즌 2경기에서 153분을 소화했었습니다.

빡빡한 일정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지만 일각에서는 다음날 팀k리그와 경기를 갖기로 사전 합의를 했다면 호날두 또는 유벤투스에서는 그의 체력 안배를 적절히 했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비행기가 연착했건만 주최 측은 기존 일정을 강행하려고 했습니다. 유벤투스는 한국에 12시간도 체류하지 않은 것입니다.

팬과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팬 사인회가 진행됐지만 축소됐으며 호날두 등 주요 선수가 빠졌습니다. 본 경기 킥오프는 유벤투스의 지각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고, 6만 6천여 관중뿐만 아니라 집에서 축구 경기를 볼 예정이었던 모든 사람들이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정이 빡빡하다면 경기장 장소를 서울이 아닌 인천월드컵경기장을 섭외했었어야 하지 않아 싶습니다.

호날두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을지언정 그의 매몰찬 태도는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팬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성실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를 돌며 팬과 인사를 나누지도 않았습니다. 

현재 가장 화가 난 사람들은 경기장 직관을 간 사람들입니다. 특히 뷔페까지 제공받은 프리미엄석은 인당 40만원에 판매되었고, 모두 매진되었습니다.

평소 호날두를 우상처럼 생각하는 축구 팬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기꺼이 값비싼 티켓값을 지불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 페이지 '너가 좋아할 이슈'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보면 도저히 40만원짜리 프리미엄석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수준의 대접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리가 없어 바닥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너가 좋아할 이슈'

주최 측인 더 페스타 대표 로빈 장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결장을 이미 25일 그와 미팅 후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계약서 상에 호날두의 출전 시간이 명시되어 있었다면 위약금을 물어내더라도 그의 컨디션을 더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의지로 보여집니다.

유벤투스 측에서 주최 측에 호날두 출전불가를 알렸다면 위약금 문제는 그들의 문제이며, 주최 측에서 알고도 무더기 예매 취소 사태를 우려하여 일부러 함구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아무튼 이번 이벤트로 인해 호날두 팬 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