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다낭한식맛집]한시장 근처 한식 맛집-홍돼지갈비
- 해외여행/다낭,호이안
- 2024. 5. 13. 23:10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베트남 다낭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는 한시장 인근에 위치한 한식 맛집 홍돼지갈비 이용 후기입니다.
저희 가족들도 이번 베트남 다낭,호이안 여행 중 아이들과 저희 아버지가 한식을 선호하여 1일 1 한식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베트남 정도면 동남아 국가 중 향신료 냄새는 난이도 하 수준인 것 같은데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니...
다낭 홍 돼지갈비 구글맵 위치입니다. 만약 찾기 어려우시면 구글맵을 켜시면 되는데 한시장 바로 옆이라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 거에요~
https://maps.app.goo.gl/rUMaSY84Uz669RkH9
한 시장 근처에서 저희 일행이 콩스파라는 곳에서 마사지를 받게 되었는데 저희는 김씨 부인과 제가 아이들 때문에 마사지를 받는 날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 여행 중 둘째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둘째를 번갈아가며 거의 전담마크 하는 수준이었거든요. 둘째가 겨우 잠에 들어야 여행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 중 아쉬운 부분은 바로 둘째 아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입니다ㅠ
둘째 아이가 잠을 자고 있을 때 김씨 부인은 스파 서비스를 받았고, 다른 일행보다 조금 일찍 마사지를 받고 나서 저희 식구만 따로 나와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덥고, 아이들은 배고픈지 더 칭얼거리고...지금은 편안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한글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돼지갈비 집!!
지리도 잘 알지 못하고 더 돌아다녀봐야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 일단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허덕이다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굉장히 시원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여서 혹시나 브레이크타임은 아닐지 싶어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식사가 가능하다고 해 얼른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막 오픈을 했는지 직원 1명 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온 사이 한국 사장님께서 출근하시며 반갑게 인사해주셨어요. 손님들이 저희 밖에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다낭에 가게를 오픈한지 3일 밖에 되지 않았다는...
어쩐지 인테리어나 가게 분위기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예를 들면 직원들 간 업무 분담?이 잘 이루어진 것 같지는 않았고, 사장님이 엄청 심혈을 기울여 손님을 응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공간도 쾌적해서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셔도 괜찮겠더라구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식기구나 가구들은 완전 새것이었습니다.
홍 숯불갈비 메뉴판 사진입니다.
먼저 오픈이벤트로 구글리뷰에 글을 남기면 돼지껍데기+음료수+공기밥을 증정해준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참여해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김씨 부인은 갈증이 났는지 고민하지 않고 타이거캔 맥주(4만 동=우리나라 돈 2천원 정도?)를 주문했고, 공기밥은 1개 서비스인데 저희는 아이들 식사가 더 급해 공기밥을 1개 더 주문했습니다.
메인 메뉴로는 돼지 양념갈비 3인분을 주문하였는데요. 200g 19만동(우리나라 돈 9천원~1만원 사이)입니다.
식사를 더 하고 싶어도 이 날 방문했던 시간이 오후 4시라 6시 정도에 또 저녁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메뉴만 주문하게 되었어요. 마음같아서는 저도 소주 한잔하면서 고기 좀 먹어보려고 했는데...가족 여행이기 때문에 일정을 따라야죠~
사이드메뉴로는 된장찌개(13만동=우리나라 돈 6~7천원 정도?)를 주문했는데 특별히 어린 자녀들이 먹는 것이라 매운 재료들은 빼고 담백하게 끓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계시기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숯불이 먼저 들어와 불판을 달구었구요. 순서대로 밑반찬과 고기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은 한국 식당과 비슷하구요. 공기밥도 생각보다 찰져서 아이들도 곧잘 받아 먹더라구요.
특히나 돼지양념갈비는 단짠단짠으로 양념이 쳐졌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셨는데 아마도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구워주시지 않았을까 싶구요.
기대이상으로 고기 육질이 부드러웠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질기지 않아서 또한 아이들이 밥을 한 공기씩 뚝딱! 우연히 들어간 식당치고는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 메뉴를 더 주문하였구요. 구글리뷰에 좋은 평을 남겨주었더니 사장님께서 기분이 좋으셨는지 서비스를 팍팍 주셨습니다. 항정살도 시식용으로 조금 주셔서 먹어보았는데 제 입맛에는 돼지양념갈비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김치도 나쁘지 않았어요.
너무 허겁지겁 먹었더니 저녁에 현지 음식 맛집에 가서는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배고픈데 어쩌겠습니까...그것도 한국인이 돼지고기 앞에서는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죠 ㅎㅎ
아마 제가 갔을 때에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체계적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지금은 손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점점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시 다낭 한시장 근처에서 한식집을 찾고 계신다면 홍 돼지갈비를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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