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 사망]우울증/남편 박상훈 촬영감독/영재발굴단 출연 아들/플랜코리아 홍보대사/친정엄마와2박3일

배우 전미선(50)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6월 29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11시 4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재 강력계에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미선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은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고 합니다.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 역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직전 아버지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미선 소속사 측은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다"며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무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날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친정엄마와 2박3일' 10주년 기념 공연이 오후 2시에 예정돼 있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해당 시간대의 공연은 취소됐습니다.

전미선이 무대에 서기로 한 29일 오후 6시, 30일 오후 2시 공연은 배우 이서림이 대신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전미선의 차기작이었던 KBS2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현재 사태를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미선은 오는 7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나랏말싸미'엣도 주연 소헌왕후 역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었습니다.

 '나랏말싸미' 측 역시 "비보를 접하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미선은 최근 열렸던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 현장에도 모습을 드러냈었는데요. '나랏말싸미'는 결국 전미선의 유작이 됐습니다.

한편 전미선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남편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미선은 2006년 12월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결혼했습니다. 전미선과 박 씨는 2005년 영화 ‘연애’에서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만나 2년 열애 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영화 ‘연애’는 전미선이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입니다.

전미선은 최근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여러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들을 언급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선행 활동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이하 플랜)가 홍보대사로 활동했었는데요. 지난 2016년에는 아들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네 번째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미선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10명의 캄보디아 후원아동을 직접 만나 감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플랜코리아의 오랜 후원자인 전미선 씨는 지난 2012년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전 대사는 후원기업에 찾아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봉사활동 스토리를 전하는 나눔 강연을 진행키도 했으며, 온라인 캠페인 및 후원자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 미디어SR(http://www.medias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