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천카페추천]사천해변가 커피 맛있는 집::월성회관(ft.냥이집사들에게 추천)
- 국내여행/카페&디저트
- 2020. 5. 9. 00:00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강릉 사천 해변가에 즐비한 카페 중에서 커피 맛이 좋은 곳 월성회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강릉으로 직장에서 발령을 받은 후 같은 사무실 직원들이 저와 함께 갔었던 카페인데요.
차가 없어서 이동이 자유롭지 않았는데 직원들이 저를 배려해주셔서 주문진과 사천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실컷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는 주택을 새롭게 단장하여 아기자기한 카페로 변신한 것 같네요.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건물은 대략 197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셨구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강릉의 사천 작은 마을회관의 매력에 집중했고, 세월의 흔적을 최대한 켜켜히 살려내고자 노력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강릉 바다 조망과 대관령 산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배산임수 풍수에 자연을 보며 일상에 지친 모든 사람들에게 쉼과 여유 그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월성회관을 오픈하셨다네요.
월성회관 영업시간에 대해서도 꼭 체크하고 가세요!
화요일만 오후2시30분~저녁 10시까지!
나머지 요일엔 오전10시~저녁 10시까지!
휴무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월성회관 주변은 요즘 유행하는 뉴트로 갬성(?)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아마 저녁이 되면 불이 켜지고, 많은 분들이 흔적 남기기에 좋은 포토존 역할을 하는 녀석인 듯 합니다.
날씨가 조금 따뜻했으면 가게 내부가 아닌 바깥쪽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앉고 싶었으나 이 날 늦은 오후에 가니 날이 살짝 흐릿해지고, 바닷바람이 세게 불어서 눈으로만 즐겨야 했습니다.
혹시 날씨 좋은 날 가시는 분들은 너~무 조용한 실내보다는 자유롭게 하늘도 바라보고, 파도 소리도 들리는 밖에서 힐링하실 것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빔 프로젝트가 있어서 영화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주변에 얌전한 고양이들은 덤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집니다.
위 사진에서 '우유각' 모양의 고양이 집이 있는데 안에 고양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냥이 좋아하시는 집사 출신들에게는 새로운 냥이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반려견,반려묘 모두 좋아하지만 함부로 터치하는 것을 에티켓으로 생각하는 터라 그냥 눈 인사만 나눴네요~ㅎㅎ
2층으로 올라가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주변의 경치를 보고 싶었습니다.
앞서 첫 사진에서도 보셨겠지만 이 곳이 그리 높지가 않기 때문에 탁 트인 경치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대신 소나무 숲이 대신 우리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답니다.
검정색 의자가 있는 곳이 사천 해변쪽이구요.
주황색 의자가 있는 곳은 대관령 산맥이 보이는 곳입니다.
주문진에서 사천쪽으로 이동하다보니 해변가 위주의 카페들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반면 월성회관은 조용하고, 쉼,힐링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출입문에는 월성회관 이용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월성회관은 '노키즈존'입니다.
따라서 중학교 1학년을 동반한 손님들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사장님께서는 월성회관의 모든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네요.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모든 공간을 느끼고자 온전한 쉼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한 내부에도 고양이들이 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안전과 고양이,스테이를 위해 월성회관만의 규칙을 정했으니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월성회관 1층은 커피와 식물 쇼룸으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는 식물교육 및 공간대여,음악공연을 열고자 준비 중에 있답니다.
2층은 프라이빗 식물쇼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리가 많지 않고,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들 수 있어 답답함을 싫어하는 분들은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다고 봅니다.
월성회관 메뉴판 탐구시간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월성회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월성슈패너(아이스만) 6,000원
두번째 시그니처 메뉴는 흑임자 크림라떼라고 부를 수 있는 월성커피(아이스만) 5,500원입니다.
월성커피와 함께 별커피도 아이스로만 즐길 수 있는데 흑당 라떼(5,500원)라고 합니다.
저희 일행 4명은 월성커피 1잔+월성슈패너2잔+꽃길소다(비염,감기에 좋은 꽃을 이용한 에이드 6,000원) 1잔을 주문했습니다.
그 밖의 다양한 메뉴들이 일반 커피숍에서는 만날 수 없는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노도 좋지만 월성회관에서는 색다른 메뉴를 만나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후라이케이크였나? 아무튼 수제 메뉴인데 가격은 5,500원이라고 기억이 나네요.
식사를 마치고 온 저희는 일단 디저트는 패스~~
고양이들이 많이 있는 월성회관답게 월성회관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고양이 굿즈들이 한켠에 전시되어져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정면에 고양이들이 저희가 신기한 듯 한참을 바라보더라구요.
고양이 품종은 잘 모르지만 의자에 엎드려 있는 녀석이 페르시안인 것 같고, 아래에 있는 녀석이 샴고양이 같네요.
샴고양이는 그래도 사장님을 쫄래쫄래 따라다니고 움직이는 편이었는데 저 페르시안은 저 자리에서 거의 미동없이 엎드려만 있었어요.
앗!
참고로 화장실도 살짝 불편했어요.
남녀 공용 화장실인데 문이 유리로 되어 있어 안쪽 좌변기에 앉으면 유리창 실루엣으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보이기도 하구요.
남자용 소변기가 없는 것도 좀 불편하더라구요.
워낙 카페 내부가 조용하기 때문에 서서 소변을 보는 남성분들은 다소 민망할 수 있습니다.ㅎㅎ
주문했던 꽃길소다입니다.
예쁜 꽃이 담겨진 잔에 산가라이 라무네라는 일본 구슬사이다를 따라 드시면 됩니다.
투명 유리잔에 오사카에서 만났던 반가운 글리코 상 그림도 있더군요.
(산가라이 라무네 가격만 인터넷 가격 기준 1,900원이더라구요.)
맛을 본 직원이 달달하고 맛있다고 하네요.
다음은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월성슈패너와 흑임자라떼 월성커피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회와 매운탕을 먹고 와서인지 입 안이 텁텁했는데 시원한 월성슈패너로 목을 축이니 텁텁함도 사라지고 갈증도 해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가운데 뿌려진 커피색 가루는 우리 흔히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커피맛 비스켓있잖아요? 그것을 빻아서 뿌려놓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다른 곳의 아인슈페너보다 향이 좋았고, 단맛도 더 강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월성슈페너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월성커피를 마신 직원도 강릉 지역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흑임자라떼의 맛과 비슷하고 맛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쟁반도 주목해주세요!
흔히 옛날 식당에 가면 서빙할 때 사용하는 쟁반인데 이 또한 철저히 뉴트로 감성에 충실하기 위한 사장님의 세심한 준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희는 다른 일정 때문에 조금은 급하게 자리를 뜨긴 했지만 조금 더 여유있을 때 찾는다면 책도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으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강릉사천카페 추천!
사천 해변가 커피 맛있는 집 ::월성회관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강릉 사천 여행을 하는 분들께 저희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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