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양림동맛집]남도 별미 부드러운 간재미무침 맛집::양림동백수간재미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 위치한 백수간제미라는 독특한 식당이 있어 소개하고자 해요.

광주에는 동명동과 더불어 양림동이 최근 젊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중 통기타 거리에 김씨 부인과 주말 저녁을 맞아 방문했었습니다.



김씨 부인이 임신 중인 관계로 음주는 하지 못하지만 친구들이 백수간제미는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이전부터 추천을 해줘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백수간재미 영업시간

매일 저녁 7시부터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양림파출소 사이에 있는 통기타거리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백수간재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정감가는 골목길이죠?

가게 곳곳에서는 통기타 거리 타이틀처럼 통기타를 연주하며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가게도 있었고, 김광석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주변 지인들 말로는 웨이팅이 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영업시간에 정확히 맞춰 방문했습니다.

 



다행히도 이제 막 오픈 준비를 하시는 남자 사장님 외에는 가게 내에 TV뉴스 소리만 들렸습니다.

참고로 백수간재미 사장님은 시크하기로 소문났는데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주문과 계산만 하시면 됩니다. 사장님의 친절도가 맛집을 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 백수간재미는 아니라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저희도 도착했을 때 손님이 와도 인사도 없었고, 그냥 "사장님~" 부르기 전까지는 눈길조차 주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숟가락과 젓가락, 미역국을 테이블 위에 '턱' 올려주시고는 '술. 셀프!' 한마디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사장님께 간재미 중(35,000원) 사이즈 주문을 했습니다.




백수간재미가 단순히 음식점으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양림동의 여러 문화 행사의 장소이자 홍보의 장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 때(저녁7시 경)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저희가 산책을 하다가 다시 2시간 뒤 쯤 구경을 해보니 어느 덧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 찼었습니다.

사장님 혼자 서두르지도 않으시면서 손님 응대를 다 하시더라구요.



백수간재미는 메뉴가 정해져있습니다.

간재미 중-35,000원/대-40,000원이구요. 김씨 부인과 둘이서 간재미 중 사이즈 주문하니 부족하지 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메뉴 주문하실 때 사이즈 고민이시라면 이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메뉴로는 낙지,쭈꾸미,소라,새우가 있는데 가격은 싯가로 매겨지는 듯 합니다.

그런데 백수간재미는 대부분 간재미를 주문하시더라구요. 다른 메뉴 주문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간재미 하나 주문하면 간재미 지리탕도 함께 나오기 때문에...

이후 공기밥만 추가하시면 됩니다.

공기밥 또는 간재미 무침에 밥을 비벼 달라고 요청하세요~

그럼 든든한 식사까지 해결이 가능합니다.



홀 쪽에 업소용 냉장고가 있었는데 간단한 맥주와 청하,복분자가 있어 소주는 없는지 한참 찾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소주 전용 냉장고가 따로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엄~청 시원하게 보일 정도로 살얼음이 서려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간재미 무침에 막걸리를 먹고 싶었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관계로 백수간재미에서는 막걸리 취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족관을 활보하고 있는 간재미의 모습입니다.

아래쪽 수조에는 낙지와 쭈꾸미가 있었습니다.


5분 정도 기다리니 간재미 무침이 나왔습니다.

김 위에 미나리와 간재미 무침을 얹어 먹으면 되는데요.

소금간을 하지 않은 김이기 때문에 더욱 고소했고, 짠 맛은 없었습니다.



김씨 부인이 정성스레 싸준 간재미 무침입니다.

눅눅하지 않고 오히려 아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미나리 향이 입 안 가득 퍼졌구요.

간재미는 식초맛이 약해 더욱 간재미 무침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깻잎이나 상추에 간재미 무침을 싸먹었는데 김에 싸 먹는 맛도 색다르더라구요.



간재미 무침을 한 참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또 다시 시크하게 간재미 지리탕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간재미 무침에 이어 지리탕에도 몸에 좋은 미나리를 팍팍 넣어주셨습니다.

미나리는 언제 먹어도 참 유익한 재료인 것 같습니다.

국물 맛은 정말 개운했는데 된장을 풀었는지 된장국 맛도 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된장을 풀지 않은 맛도 개운할 것 같네요.



간재미 무침이 조금 남았을 때 밥을 한 공기 비벼 달라고 말씀드리면 이렇게 사장님께서 밥을 내어 주십니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밥 양이 적어 보이지만 둘이서 먹기 정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밥은 꼭 간재미 무침에 비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고소한 참기름까지 들어간 것이 아주 맛있었답니다.



남은 김으로 요렇게도 밥과 미나리를 함께 넣어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지인들이 추천해줘서 갔었던 백수간재미.

간재미가 딱딱하거나 씹기 어렵지 않고 오히려 부드러워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남습니다.

혹시나 광주 양림동이나 충장로 쪽에서 통기타 감성이 느껴지는 역사문화마을 인근에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백수간재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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