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핫플추천]나만 알고 싶은 일식당::광주 사카나(sakana)(ft.사시미&나베맛집)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눌 이야기는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일식 전문점 사카나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김씨 부인이 이번주 생일을 맞아 저와 꼭 가고 싶다는 일식당이 있었거든요.

최근 날씨가 제법 따뜻해져 사시미 종류의 회를 먹는 것이 임산부인 김씨 부인에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 조금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먹고 나서 탈만 나지 않으면 괜찮다는 주변분들의 말을 참고하여 일단 사카나에 한번 가보기로 했어요.




위치를 쉽게 말씀드리면 학동 증심사입구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혹시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조금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일행 분들이 술을 드실 예정이라면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사카나 앞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6월의 어느 토요일 저녁.

사카나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져 있는데요.



1층은 바(bar)식으로 일행과 나란히 앉는 구조이구요. 2층에는 테이블 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앉으시면 됩니다.

원래 일식집 같은 곳은 쉐프가 있는 1층 바에 앉아야 회라도 한 점 얻어먹을 수 있는 특권이 있기 마련이라 혼술 하시는 분들은 사장님을 사귄 후 혼술을 하면 서비스는 기가막히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저희 부부는 직원이 안내해주는 대로 그냥 1층 바 한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공기가 다소 습한 편이었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습기제거 뿐만 아니라 조금 춥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김씨 부인은 다시 차에 가서 담요를 챙겨왔답니다.



간단하게 사카나의 영업시간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구요.

매일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구요. 마지막 주문은 새벽 1시입니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합니다.



아무런 정보없이 방문했던 사카나와의 첫 만남!

저희 부부는 수 많은 메뉴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여러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의 글을 보고 내린 결론은 사시미는 작은 사이즈(49,000원)로 한번 맛을 보자는 결론을 내렸고, 다음으로는 직접 쉐프님께 여쭤보기로 했어요.

쉐프님께 여쭤보니 사시미를 주문했다면 뜨끈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는 카라이 해산물 나베(38,000원)를 주저없이 추천하시더라구요.

이 두가지 메뉴를 일단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날 그날 정성껏 준비한 메뉴들이 가장 앞 면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 페이지를 먼저 보시기를 바랄게요.

메뉴판만 봐도 어떤 것을 주문해야 할지 고민되시죠?

그럴 땐 그냥 흰 옷을 입고 계신 메인 쉐프님께 여쭤보셔서 주문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주문을 마친 후 여유를 되찾은 저는 그제서야 사카나의 곳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오픈형 주방에는 1명의 메인 쉐프와 1명의 보조 인력이 있었구요. 여직원 1명은 서빙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2층 서빙 담당 직원도 가끔 내려와 주문을 공유하더라구요.

일식당 답지 않게 분위기 있는 팝송이 흘러 나왔습니다.

선곡을 누가 하셨는지 일식집과는 잘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제 개인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어 검색하기도 했답니다.

앗. 그러고 보니 메뉴판에 와인이 있었는데 와인 한잔과는 잘 어울릴만 한 선곡들이었습니다.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일식당이라 그런지 주변 손님들도 제 또래(30대) 커플들이 두 팀 정도 있었습니다.



주문 후 5분 정도 지났을 때 기본 샐러드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메인 요리를 맛보기 전 속을 달래기 위한 샐러드인데 몸에 좋은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재료들이 어우러져 김씨 부인과 함께 젓가락질을 하면서 메인 요리를 기다렸습니다.



먼저 나온 '오늘의 사시미'

사시미에는 문어,전갱이,생참치,연어,우니(성게알),소라,전복술찜,광어,고등어,잿방이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도톰한 키조개 관자는 레몬 위에 얹어져 나왔는데 레몬즙을 손으로 짜내지 않아도 관자를 먹으니 레몬즙이 베어 있었습니다.



마치 육고기를 먹는 듯한 식감이었는데 둘이서 사이좋게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생참치의 부드러움은 말할 것도 없구요. 고등어회는 전혀 비릿한 맛 없이 고소함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가장 인상깊었던 전복.

사장님만의 비법으로 만든 전복 내장 소스에 전복을 곁들여 먹으니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사장님께 내장 소스의 비법에 대해 여쭤봤는데 간장 등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간 것으로 사장님이 직접 개발한 소스라고만 말씀하시더라구요.

서빙해준 여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지만 따뜻한 전복을 먼저 먹어야 한답니다.



그 다음 함께 주문한 카라이 해산물 나베가 휴대용 버너와 함께 나왔습니다.

카라이 해산물 나베는 정성들여 만든 토마토 소스에 계절 생선,허브해산물을 넣어 끓인 살짝 매콤한 맛이었습니다.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요리'라고 보시면 되는데 쉽게 말해 우리나라 전골과 같은 뜻입니다.

흔히 횟집에서는 회를 먹은 후 나오는 매운탕과 같은 역할이라고 할까요?

그치만 맛은 전혀 다르답니다.

큼지막한 오징어가 냄비바닥에 깔려 있었는데 짚게와 가위로 먹기 좋게 썰어줘야 합니다.



몇번 먹잘 것 있는 건데기(?)를 집어 먹은 후 김씨 부인과 속삭이 듯 김치랑 공기밥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는데요.

김치까지는 좀 무리인 듯 하고 밥 종류를 주문하려고 보다가 '삼각밥'(2p/5,000원)이 보여 주문했습니다.



아마 나베 종류 주문하신 분들이라면 밥 없이는 먹기 좀 버거우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삼각밥이라 손쉽게 나올 메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나오는데 10여 분 정도 소요되었어요.

김가루와 속에는 멸치가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니 조금 낫더라구요.

밥은 숟가락에 떠서 성게알도 얹어 먹으니 비릿한 맛도 덜하고 밥 도둑이었습니다.



김씨 부인 생일을 맞아 김씨 부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메뉴를 먹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월 장마를 알리는 비가 내리는 토요일 저녁.

김씨 부인이 비오는 날을 좋아하다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분위기 있는 음악을 크게 틀고 드라이브하면서 소소한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답니다.


이상으로 분위기 좋은 일식당::학동 사카나에 다녀온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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