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시네마TV]사의 찬미 윤심덕,김우진,홍난파는 누구?(이종석,신혜선 주연 2부작)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1926년 8월 발표한 음반이자 한국 대중가요의 효시로서, 이후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 됐습니다.


SBS 2부작 특집극 '사의 찬미'는 기존의 영화와 달리,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과 더불어 김우진의 작품세계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종석이 천재 극작가 김우진 역을 맡았고, 신혜선이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연기했는데요.

두 사람은 인생의 유일한 동지이자 연인인 윤심덕과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종석의 노개런티 출연으로 크랭크인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파격적이네요...노개런티..배우로서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은 일본 유학생활 중 천재극작가인 김우진과 첫 만남을 갖게 됐고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고향에 처자식이 있었던 김우진과 처녀였던 윤심덕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고 동반자살이라는 새드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두 사람은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에 함께 올라 동반자살을 한 것으로 지금까지 추측됨)


‘사의찬미’는 윤심덕이 생전 마지막으로 녹음했던 곡이였고, 그의 죽음에 불티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가 직접 작사, 삶의 허무를 말하는 내용과 애절한 목소리에 녹음실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죽음을 가장해 이탈리아로 가서 악기점을 운영하면서 숨어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동반 자살이 확실합니다. 결국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번민하던 두 남녀의 극단적 결말로 정리됐습니다.


당시 신식 교육을 받은 여성을 '신여성'이라고 일컬었는데 윤심덕은 이를 대표하는 여성 인물입니다.

<사의 찬미는 책으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윤심덕은 1897년 평양에서 4남매 가운데 둘째 딸로 태어났고, 기독교 신자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그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신식 교육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매들 모두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여동생 윤성덕은 피아니스트, 남동생 윤기성은 바리톤 성악가로 활동했습니다.


윤심덕은 평양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하고 잠시 교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뜻이 있어 총독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최초의 유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아오야마 가쿠인을 거쳐 도쿄음악학교 첫 조선인 유학생이 됐습니다.  


일본에 있을 당시 1921년 동우회 등의 순회극단에 참여하며 함께 바다에 투신하는 극작가 김우진과 운명적 만남을 갖습니다. 그러나 김우진은 부인과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



*서울 종로구 홍파동 홍난파 가옥사진

홍난파는 1898년 4월 10일 출생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 음악평론가, 음악 잡지 발행인을 비롯해 실내악단 창시자 등 한국 근대음악을 개척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홍난파의 '고향의 봄', '봉선화' 등은 불후의 명곡으로 꼽히죠?


홍난파는 일제 강점기에 수양동우회라는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해 72일간 감옥에서 고초와 고문을 겪으며 늑막염에 걸렸습니다. 이후 늑막염이 폐결핵으로 악화되면서 44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홍난파는 1930년대 후반부터 식민통치와 침략 전쟁에 협력하는 내용의 노래를 작곡하고, 친일 단체에서 활동한 전적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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