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맛집]숨겨진 맛집, 애호박국밥이 맛있는 평동 명화식육식당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말에 충분히 쉬었는데도 월요일이 되면 항상 힘이 없네요.

오전부터 출장 업무가 있어 광주 시내에서 광산구 평동이라는 곳까지 출장을 갈 일이 있었어요.


시간대가 애매해 평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웬 허름한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즉석으로 먹어보기로 했죠.



여기는 광주가 아니라 거의 전남 나주라고 보셔도 무방할 정도로 외진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구요.

일요일은 교회에 가신다며 휴무라고 안내문구가 있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그냥 다 정해져 있습니다.

애호박국밥!(8,000원)

애호박찌개가 정식 명칭이나 애호박찌개에 곧바로 밥을 말아서 나오기 때문에 애호박 국밥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왼편에도 똑같은 애호박국밥집이 있는데 이상하게 명화식육식당으로만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뭘까요?

평동초등학교를 약 2km지나서 있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사실 일부러 찾아가기도 애매합니다.

그런데도 쏘카를 이용하면서까지 이 곳에 올 정도로 맛집이란 말인가?



가게 옆 쪽에 넓은 명화식육식당 전용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장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12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대기번호 7번!

저희 앞에 3팀이 대기 중이라고 했습니다.



명화식육식당은 2018년 광주광역시가 선정한 게미맛집이라고 홍보가 되어져 있는데요.

'게미'라는 말은 전라도 방언으로 씹을수록 깊고 독특한 맛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또한 명화식당 애호박국밥 맛의 비결에 대해서도 안내되어졌는데요.

국산 태양초 고추장과 육수3합(야채,해산물,고기육수)을 황금비율로 만들어 더욱 강력한 붉은빛의 국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시골 동네의 허름한 식당의 표본과 같습니다.

자리가 오밀조밀 붙어 있는데요.

혼자 오셔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본 밑반찬 사진입니다.

밑반찬은 얼마든지 리필을 해주십니다.



드디어 붉은빛 강렬한 국물의 애호박국밥 등장이요~

보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국물 한 숟가락 떠 먹으니 시각으로 느껴지는 만큼의 매운맛은 아니었습니다.

돼지고기도 엄청 두툼하고 크게 썰어주셔서 남자인 제가 먹기에도 다소 크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갑니다.

그리고 어느새 이마와 머리 주변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물수건으로 아무리 제압해보려 했지만 실패...



거의 바닥이 드러날쯤...

배가 부른데 자꾸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릇 바닥이 보일 때까지 국물을 다 드셨지만 저는 그냥 밥만 최대한 건져 먹었습니다.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니 오후 일과도 거뜬히 해낼 것 같았어요!


참고로 명화식당이 맛집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평동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공장의 노동자들이 하루종일 탁한 공기를 마셔 목이 칼칼할 때 애호박찌개 한그릇이면 해결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명화식육식당 대문 앞에는 '엄마의 마음'으로 지은 애호박국밥이라고도 하더군요. 든든한 국밥먹고 힘내서 일을 하라는 뜻인듯...


점심에 너무 과식해서 저녁은 굳이 먹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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