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된 채 발견...이희진 황제노역 일당 1,800만원/이희진 반서진 인스타그램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속보로 보도되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습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 씨의 아버지 A 씨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의 어머니 B 씨는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A 씨 등의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A 씨 등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숨진 A 씨 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수사를 벌여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평택의 창고에서 발견된 A 씨 또한 B 씨와 함께 자택에서 살해된 뒤 이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창고는 용의자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희진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습니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입니다.

그러나 이 씨는 당시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 일당 1천800만 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반서진 씨에 대해서도 연관검색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이희진 씨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 있었는데요. 

반서진 씨는 "다 알겠으니까. 우리 마음을 욕하진 말자"며 "진짜 하나하나 다 모르잖아. 뼛속까지 보지 못했잖아?"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통 사람이라면 모든 미움, 사랑, 실수, 잘못에도 상황과 이유는 있는 거니까"라며 "하나를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걸 판단하지 말자"라고 덧붙였습니다.

반서진 씨는 글과 함께 요트에서 한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으나 이후 비공개 계정으로 돌린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