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468회 08.03.29.방영/살인자가 된 4번 타자(마포 네 모녀 살인사건)
- 그.알 리뷰
- 2018. 10. 13. 00:00
2008년 3월 야구팬들에게는 잊지 못할 사건이 발생된다.
해태 타이거즈 4번 타자 이호성이 네 모녀 살인 사건에 연루되었고,
사건에 깊게 관여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것이다.
실제 살인은 2008년 2월 18일 발생되었고, 서울 마포경찰서 강력팀에서 수사에 착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호성을 용의자로 공개수배한다.
이호성에 대한 공개수배를 시작하자 마자 이호성의 사체가 한강에서 발견되었고,
제보자가 나타나 전남 화순의 이호성 선친 묘소가 있는 곳에서 살해된 네 모녀의 시신이 이불과 비닐로 꽁꽁 싸매여져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피해자의 오빠가 한 동안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이 수상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고,
막상 집에 가보니 거실 등이 깨져 있는 것 외에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금 더 꼼꼼히 살펴봤다면 화장실 혈흔이나 파편을 발견했을 수 있는데 놓치게 되었다.
피해여성이 운영하는 참치집 직원들에게는 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했기에 처음엔 유족들도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호성은 피해여성의 휴대폰으로 참치가게 직원에게 피해여성인 척 하며 문자메시지를 보내 치밀하게 의심을 피해간다.
당시 막내딸은 중학생에 불과했고, 큰딸은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었다.
피해여성과 딸들에게 결혼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등 가족같이 지냈는데 대체 무엇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을까
또 한가지 의문점은 집에 있던 피해여성 김모씨와 막내딸을 살해한 후 귀가한 둘째딸을 질식사 시켰는데 과연 이호성이 혼자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인가
이호성의 요청으로 작업 인부 3명을 데리고 전남 화순의 한 묘지에 교회 표지석을 세운다는 이유로 땅을 깊게 파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당시 작업에 참여한 인부 1명이 제보자로 나타나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다.
이 사람이 결정적으로 네 모녀가 묻혀 있는 곳을 제보한 당사자이다.
당시 이호성이 타고 온 차량의 뒷 좌석에 시신이 담긴 가방이 쌓여 있어 인부들과 따로 현장에 이동했었다고...
제보자 또한 뉴스에 공개수배 소식을 듣고 섬뜩한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그 때 봤던 뒷 좌석의 큰 가방안에 시신이 있었고, 그 시신을 묻은 곳의 땅을 본인이 아무것도 모르고 열심히 팠던 것을 생각하니 오싹할 수 밖에...
당시 이호성은 광주 매곡동에서 호성웨딩문화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야구선수 출신이다 보니 동료들이 결혼 할 때마다 많이 이용하였고, 해태의 간판스타가 운영하는 예식장이라고 하니 팬들 또한 많이 이용하면서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호성의 사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남 순천에 마사회가 진출한다는 소식을 입수한 이호성이 대담하게 현찰로 24억을 지불하면서 건물을 세웠다.
그러나 지역민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면서 4년이 지났고, 어쩔 수 없이 부도처리가 되었다고 한다.
부도를 막기 위해 대출,대출의 이자, 사채, 사채의 사채까지 끌어쓰게 되면서 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270억원의 빚을 졌다고 한다.
그런 이호성이 피해여성 김모씨의 돈 1억 7천만원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이호성 지인들의 진술
또한 범행 후 쉬지 않고 서울,화순,장성,공주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혼자 했을까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심지어 CCTV 영상 속 남성이 이호성이냐 아니냐를 밝히기 위해 카메라 위치에 따라 사람의 체형이 다르게 보일 수 있는지 실험까지 한다.
또한 네 모녀를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형사 2명이 겨우 들어낼 수 있는 큰 돌덩어리가 시신 위에 있었는데 아무리 운동선수 출신이라도 그것을 혼자했다는 것이 의문이라고
영상 속 남성이 이호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마른 체형이라며 이호성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지인들의 증언까지 나오면서 방송에서는 점점 공범이 존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상 속 남성은20시 18분 경 두꺼운 점퍼를 입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는데 20시30분 경 이호성을 목격한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이호성은 벨벳 자켓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 그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건 후 이호성의 내연녀 차모씨를 총 8차례 인터뷰한 기자가 나와 이호성이 생전에 차모씨에게 공범이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방송은 네 모녀의 장례식 장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퍼하는 유족들과 지인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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