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국내 업계1,2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폭행사건

2018년 10월 30일 오늘의 이슈는 뉴스타파에서 취재한 '몰카제국의 황제'양진호, 사무실에서 직원 폭행 영상이 각종 포털 사이트 상위에 랭크하였습니다.

양진호는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입니다.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게 양진호 회장이 지난 2015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영상을 확보한 후 30일 오후 공개했습니다.

이번이 시즌 1이고, 시즌4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오늘 공개된 영상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일 수 있겠습니다.

동영상을 보는데 차마 눈 뜨고 끝까지 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으로 전 직원의 뺨과 뒷통수 부위를 때립니다.

왜 이렇게 양 회장이 이 직원에게 화가 난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게시판에 회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댓글로 5건 달았다는 이유입니다.

2015년 4월 8일 위디스크 인터넷 사이트 고객 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매사에 성실히 일아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 밤과 낮이 바뀌면서 일하지만 어딜 가더라도 이만큼 돈을 받지 못한다 등의 장난 삼아 쓴 댓글입니다.

이 사실을 인지한 양 회장이 댓글을 작성한 직원을 색출해냈고, 사무실로 불러 무릎을 꿇린 채 폭행과 폭언을 가했습니다.

(현재 양진호 회장은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피해 직원이 제보한 것으로 보여지며, 뉴스타파에서는 위디스크 사무실에 찾아가 양진호 회장을 만나고자 하였으나 직원들이 취재진을 막아섭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영상이 CCTV나 몰래카메라가 아니라 폭행 가해자인 양회장이 직접 촬영하라고 시켜 회사 이사 1명이 양 회장을 따라다니면서 동영상을 촬영한 것입니다.

양 회장이 영상을 촬영하라고 지시한 까닭은 일종의 '기념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취재진이 양진호 회장 자택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질문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택 밖으로 나왔을 때 취재진이 쫓아가자 양진호 회장이 도망치듯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즌1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곧바로 공개된 시즌2에서는 피해자가 양진호 회장의 어마어마한 권력에 겁을 먹고 법적 대응은 전혀 꿈도 꾸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폭행 피해자와 4시간 동안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폭행 피해자이자 전 직원은 양 회장이 자신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했는데 고소장 내용에 폭행 피해자의 컴퓨터IP주소를 추척해서 확인한 것이라고 작성했다고 합니다.

양진호 회장이 수사받고 있는 이유는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성범죄 산업에 대해 특별 수사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웹하드 사업자들은 '국산야동'으로 불리는 피해촬영물(리벤지포르노 등)을 유통하면서 돈을 벌고, 웹하드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필터링 회사를 함께 운영하면서 피해촬영 영상물 유통을 방조하고 있다고 국민청원 게시자가 주장한 글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디지털장의사까지 함께 운영하여 본인들이 유통시킨 피해영상물의 피해자가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하면 돈을 받고 삭제해주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일들을 지속해오면서 몇 백억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당수익을 창출했다고 하니 더욱 화가 나죠...

바로 이 사건에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에 해당되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실소유주인 양진호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직원 폭행 영상까지 일파만파 이슈가 되면서 양진호 회장의 귀추와 현재 수사 중인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건이 어떤 결말을 내릴지 궁금해집니다.

*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