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맛집]고급진 양갈비 맛있게 먹는 방법::라무진 강릉유천점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강릉 유천지구 먹자골목에 위치한 양고기 전문점 라무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해요.

유천지구는 동계올림픽 개최의 영향으로 선수촌 아파트와 미디어촌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많은 인구 유입을 이끈 곳이기도 합니다.

강릉에서 제가 자취하는 곳과 가깝기도 하고, 맛집이 제법 보여 김씨 부인이 올라온 김에 같이 가보기로 했어요.

라무진 강릉유천점 영업시간

매일 17:00~23:00

라무진은 북해도식 양고기 화로구이 전문점입니다. 라무진은 1년 미만 어린 양(lamb)을 사용하여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라무진 직원들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방식의 음식점으로 소개되어져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앉아 있더라구요.

바(bar) 형태로 되어 있어 일행과 일렬로 나란히 앉아서 식사하는 구조이구요. 직원들이 안쪽에서 번갈아가며 직접 고기를 구워주니 편안하게 젓가락질만 하면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고기집을 선택할 때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식당을 주로 이용했던 것 같아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제가 굽는 것보다 직원들이 구워주는 것이 굽기 정도도 적당하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송풍구가 각 화로마다 구비되어져 있지만 워낙 연기가 많이 나다 보니 겉 옷을 보관하는 케이스가 따로 준비되어져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겉옷은 없었지만 가을,겨울철에 옷에 냄새가 베는 것이 싫으신 분들은 겉옷 정도는 보호할 수 있겠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편안한 옷이나 세탁하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가시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라무진 메뉴판 사진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가격보다 2,000원 정도 비싸더라구요.

징기스칸 양갈비와 프렌치렉은 29,000원/징기스칸 양고기 26,000원/오뎅탕 15,000원/마늘밥 3,000원입니다.

양갈비의 경우 어깨 갈비뼈에 붙은 연한 살코기 부분이 해당되구요. 마블링이 적당히 있어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프렌치렉은 최상급 갈비 부위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 부위라고 합니다.

조금 비싸지만 징기스칸 양갈비 2인분을 주문했구요. 다른 분 블로그를 보니 마늘밥에 마른김이 딸려 나오는데 김과 양갈비를 함께 싸 먹는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그래서 내친김에 마늘밥까지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양갈비와 화로가 등장했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강력한 화로 위에 직원들이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구워주니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파와 양파,호박도 함께 구워주는데 직원에게 부탁하면 리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구워진 대파와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또한 양고기에 빠질 수 없는 칭따오도 함께 시켰네요. 더운 여름에 갈증도 나고 양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칭따오 전용 잔에 한잔 쭈~욱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졌어요.

고기가 조금 두꺼운 편이라 구워지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배가 고프다보니 마음만 급해지고, 입 안에 침은 고이고... 빨리 구워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드디어 먹기 좋게 구워진 양갈비.

구워진 양갈비를 화로 구석으로 올려 놓고 그 위에 숙주를 굽기 시작합니다.

숙주가 구워지는 시간 동안 저희는 열심히 젓가락질을 하며 양고기를 음미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마늘밥을 마른김과 양고기,청양고추를 넣어 한입 먹어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늘밥을 꼭 주문하시기를 추천드려요.

진하지 않고 부드럽게...뒤늦게 은은히 퍼지는 마늘 향이 나는 밥.

어떻게 만드는지 비법만 알 수 있다면 집에서도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양갈비의 갈빗대도 먹기 좋게 구워지면 갈빗대에 휴지를 싸서 손이 뜨겁지 않도록 하고 손에 쥘 수 있도록 직원이 가져다 주면 열심히 씹고 뜯으시면 됩니다.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는 식사이기도 하고, 비싼 음식이다 보니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며 음미하면서 식사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 강릉 유천지구에서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양고기 전문점 라무진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