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볼만한곳]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동백꽃필무렵촬영지 관광후기!

안녕하세요.

김씨네 인간극장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지난 1월 새해 첫 주말 즉흥적으로 떠났던 경북 포항 여행에서 가봤던 곳 구룡포의 일본인 가옥거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포항하면 떠오르는 곳이 일단 해맞이 할 수 있는 호미곶이 제일 유명하구요.

그 다음은 죽도시장에서 대게, 각종 활어회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곳도 유명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kbs 동백꽃필무렵이라는 대박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에는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가 단연 1위로 꼽히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구룡포에 들어서니 동백꽃필무렵의 엄청난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네요.

동네가 온통 이런 현수막으로 뒤덮혀 있었구요.

얼마전 kbs 연기대상에서 공효진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현수막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공효진 씨가 구룡포 출신인 줄 ㅎㅎㅎ

아무튼 잘 키운 드라마 하나 열 관광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조용할 것 같은 구룡포 마을에 차량 정체가 엄청 나기 때문에 주차는 기회가 있을 때 아무 곳이나 주차하는게 낫습니다.

저는 구룡포초등학교 운동장에 주차했습니다.

동네에 주차장이 없어서인지 학교 측에서 주말은 개방을 해준 것 같네요.

(참고로 구룡포초등학교 정문 맞은 편에 있는 엄마찐빵? 이라는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었습니다.)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내에는 이렇게 동백꽃필무렵 주요 촬영지가 지도로 표기되어 있어 찾기 쉽구요. 어차피 이 골목길 따라 쭉 걷다보면 헤매지 않고 모든 코스를 둘러볼 수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우연히 첫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 저 끝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까멜리아/문화마실을 한번에 찾았네요.

이 곳 촬영지에서 까멜리아가 제일 핫플입니다.

그 다음은 동백이 집인듯 하구요.





까멜리아 앞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 찍으려고 하다보니...

도저히 줄을 설 용기가 나지 않더라구요.

인싸 인증은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흔적만 남겨봅니다.

그런데 저 안에도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문화마실에서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었습니다.

문화마실도 아쉽지만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겉만 훑어보고 그냥 지나칩니다ㅠㅠ





구룡포 마을 곳곳은 이렇게 먹거리 파는 곳으로 조성되어져 있었습니다.

근대역사문화관도 있었구요.

문화관 안쪽,2층까지도 신발을 벗고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동백꽃필무렵에서 고두심 씨가 활약했던 옹산 게장골목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거리에 모든 가옥에 가게가 들어선 것은 아니었고, 장사하는 곳보다 장사하지 않는 곳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중간중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인지 어르신들도 옛 생각 나신 듯 흐뭇하게 웃으면서 관광하시더라구요.



구룡포 근대역사문화의거리의 다른 명칭으로는 구룡포 문화마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인가옥거리와 함께 현대 문화로 조성된 해마을 바람길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룡포의 풍부한 역사와 생태, 문화가치를 스토리텔링하여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예술문화마을이라고 합니다.

일본인 가옥거리는 100여년 전 일본인들이 실제 거주하던 가옥과 거리가 그대로 보존되어져 있는 곳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구룡포 계단길.

동백꽃필무렵의 두 주인공인 공효진과 강하늘이 서로 마주보며 사진 찍은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대요.

여기도 역시 수 많은 인파가 몰려 있기 때문에 후딱 인증샷만 찍고 다른 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하기 바빴습니다.

평일에는 조금 기대해볼 만 하겠으나 주말은 절대 불가능!

특히 구룡포 공원 입구 계단길 양쪽에 세워져 있는 돌기둥이 눈에 띄는데요.

자세히 보면 한문으로 사람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설명을 읽어보니 의미가 있는 곳이더라구요.

원래 돌기둥은 1944년도 일본인들이 세웠다고 하구요. 돌기둥은 왼쪽 61개+오른쪽59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래 돌기둥에는 구룡포항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구룡포 이주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떠난 후 구룡포 주민들은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엎어버리고 돌기둥을 거꾸로 돌려세웠다고 합니다.

그 뒤 1960년 구룡포 주민들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봉안할 충혼각을 세우는 과정에서 후원해준 사람들의 이름을 새긴 것이라고 설명되어져 있네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동백이네 집 담벼락이 있습니다.

넝쿨이 담벼락을 타고 내려와 있는 모습이 특징인데요.

사실 담벼락을 촬영해서 그렇지 정면 집 대문쪽에도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답니다.



오르막길 꼭대기에서 촬영한 구룡포항구 사진입니다.

오후에 올라가서 햇빛 때문에 역광인데 오전에 가면 조금 더 예쁜 사진들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계단길에서 내려와 다 걷지 못했던 일본인 가옥거리를 다시 천천히 걸어봅니다.




추억 상회에 들어가보니 옛날 불량식품 코너도 있었습니다.제가 어렸을 때 먹었던 과자들도 눈에 보입니다.



사진에 전부 담지는 못했지만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구경한다고 생각하면 길게는 1시간 30분에서 짧게는 1시간 정도 코스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중간중간 주전부리 사먹는 재미도 있으니 무작정 걷기만 하지 마시고, 천천히 입도 즐겁게 하시면서 구룡포항 구경과 더불어 동백꽃필무렵 촬영지 관광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북 군산의 근대역사문화의 거리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이것으로 포항 구룡포의 일본인가옥거리 소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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